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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민원 해결사 “지역치안 발로 뛴다”

‘동두천 마당발’ 양주署 정보보안과 이문수 경사

 

지역사회를 구석구석 발로 뛰며 집단민원 사안에 대해서 정보를 파악해 조정이나 대안제시를 통해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일선 정보부서 경찰관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주경찰서 정보보안과 정보계에서 4년여간 정보 업무에 몸담고 있는 이문수(38) 경사.

이 경사는 현재 동두천시 관내 모든 기관에 대한 동향 파악과 함께 지역의 민원 및 비리사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최근 이 경사는 지난 5월 동두천시 광암동에서 발생한 미용실미군방화사건에 대한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시민단체와 보산동상가번영회와 갈등을 조정하는데 힘쓰고 있다.

생존권이 달려있는 보산동 상가 주민들과 집회를 강행하려는 시민단체간의 마찰이 발생하게 되고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이 경사는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서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거나 중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 경사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경우도 있다. 급기야 지난 8월에는 미2사단 정문에 진출해 집회를 강행하려고 하는 시민단체와 이를 저지하려고 하는 보산동 상가주민들이 보산동 사거리를 두고 대치하는 과정에서 공권력이 동원되고 양측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일부 상가 주민들이 검거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이 경사는 무척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서로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하는 일들이고 양측의 입장를 들어보면 다 맞는 구석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로의 입장을 경청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게 제가 할 몫 인 것 같다”며 업무에 충실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 경사는 동두천시 산업단지내 염색조합이 열공급시설을 사용하려 하자 신창아파트 입주자들이 악취를 우려해 반대하고 나서고 있어 이에 대해서도 집단민원 발생에 대비해 조합 관계자들과 아파트 입주자 주민들을 만나 현안을 열심히 챙기고 있다.

오늘도 이 경사는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현장에서 발로 뛰고 있다.

이 경사는 천부적이고 탁월한 정보수집 능력과 함께 지역의 집단민원 조정 해결 및 현장 정보활동 등으로 사회안정과 치안행정 발전 유공을 인정받아 환경부장관을 비롯해 경찰청장 2회 표창과 함께 경기지방경찰청장 등을 수상했다.

정보 업무가 적성에 맞는다는 이 경사는 “정보안테나, 마당발의 애칭이 다소 부담된다”며 “앞으로도 팀원들과 힘을 합해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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