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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불꽃놀이 새들은 괴로웠다

“남한산성 찾던 희귀조류들 5년째 발견 안돼”
성남환경단체, 광주시에 레이져쇼 취소 요구

꽃놀이와 레이저를 이용한 쇼를 벌여 희귀 조류들의 보금자리를 잃고 있다는 주장이 환경운동단체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

14일 성남환경운동연합측에 따르면 남한산성내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산 2의1외 11필지가 광주시가 지정한 야생동식물보호구역으로 이 일대에서 천연기념물 솔부엉이와 뜸부기외 방울새, 멋쟁이새, 물총새, 후투디 등이 서식해 왔으나 5년여전부터 이들 조류가 발견 않고 있는 상태다.

성남환경운동연합측은 이같은 이유가 광주시에서 매년 남한산성문화제를 기간중 불꽃놀이와 레이져쇼를 벌여 새들의 서식처를 파괴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지난 2005년 1월 미국 뉴욕주 오번이라는 소도시에서는 까마귀떼를 내쫓기 위해서 시 당국이 전등과 레이저를 비추고 마이크로 소음을 내고 폭죽을 터뜨리는 등의 일을 행했으며 실제로 야생동식물보호법 시행령 제18조(금지행위)에서는 ‘소리/빛/연기/악취 등을 내어 야생동물을 쫓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러한 실정임에도 광주시가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하는 제12회 남한한산성문화제에서 14일 오후 8시 마지막 행사로 불꽃놀이와 레이져쇼를 계획하고 있으나 환경운동연합측이 시에 불꽃놀이 등의 취소를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야생동식물보호법을 집행해야할 광주시 환경보호과에서는 “서울의 불꽃축제와 남한산성문화제가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하는 등 본인들이 만든 정책을 스스로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성남환경운동연합측은 “올 행사부터라도 당장 불꽃놀이와 레이져쇼를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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