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3℃
  • 구름조금강릉 31.5℃
  • 흐림서울 28.2℃
  • 구름조금대전 27.4℃
  • 구름조금대구 27.9℃
  • 맑음울산 26.9℃
  • 맑음광주 27.2℃
  • 맑음부산 27.5℃
  • 맑음고창 27.1℃
  • 구름많음제주 28.0℃
  • 구름많음강화 26.9℃
  • 맑음보은 25.9℃
  • 맑음금산 26.0℃
  • 구름조금강진군 26.2℃
  • 맑음경주시 26.1℃
  • 구름조금거제 27.4℃
기상청 제공

오산 공무원 부인 땅투기 의혹

투자가치 없는 GB내에 매입한 사유지 억대 보상금 책정

도립 물향기수목원 일부 토지가 오산시 세교지구택지개발로 편입되면서 대체 부지 매입 과정에서 오산시 공무원 부인이 땅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도의회 자치위 소속 이성환(한·안양6)의원에 따르면 도는 물향기수목원 일부 토지가 오산시 세교지구택지개발 지구로 편입돼 약 69억원의 보상에 따른 대체계획의 하나로 48억2천100만원을 재투자키로 했다.

도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을 지난 12일 자치위에 상정했으나 부결됐다.

대체 토지는 수목원내 사유토지 3필지 4천662㎡와 수목원 경계지역의 경관유지 등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4필지 9천776㎡이다.

이 의원은 “수목원내 사유토지에 있는 묘지 18기를 이장해 혐오감을 해소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과 다르고, 오히려 묘지가 주변경관과 어우러져 오히려 교육적인 효과가 있다”며 “현장실사와 방문객 의견 등을 청취한 결과 혐오감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말을 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물향기수목원이 매입하려는 묘지가 있는 사유지 3곳 중 한 곳인 수청동 산20번지가 오산시 모 동사무소 사무장의 부인 소유인 것으로 밝혀져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곳은 992㎡에 추정 보상가액이 3억3천만원이 책정돼 있다.

모 사무장 부인은 지난 2003년 공매를 통해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사무장 부인이 묘지를 매입할 당시 수목원내 묘지 이전을 둘러싼 민원도 동시에 제기됐다”며 “묘지가 있어 투자가치가 없는 그린벨트내 사유지를 매입하는가 하면 묘지가 잘 보이도록 의도적으로 산림을 훼손한 흔적도 보여 보상을 노린 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