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추진 중인 ‘한국인 유전체형 분석사업’의 학술용역 발주 과정에 ‘특정업체 봐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장경수 의원(안산 상록갑)은 18일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자료를 통해 올 3월 질병관리본부가 발주한 ‘한국인 유전체형 분석사업 : 2007-Ⅰ:지역기반 코호트 유전체 전장 분석’ 학술연구용역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D가 시판되지도 않은 제품으로 입찰해 사업자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제품에 대한 품질 검증도 직접 수행해 성적을 제출, 입찰 과정에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금년 3월 용역을 발주하기 전에도 시판되고 있지 않은 유전체 관련 제품(SNP chip)을 보지도 않은 채 해당기업의 홍보만을 믿고 30억 원의 학술연구용역사업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사업자 선정 뒤 용역 수행기관의 제품(Affymetrix 500K SNP chip)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시행해야 함에도 검증을 입찰 회사에 맡겨 성적을 통보받는 등 검증과정을 철저히 관리하지 않았다.
채택된 SNP 칩의 검증결과도 질병관리본부가 사업 공고 시 요구했던 정확도 99.7%에 미달한 99.22%로 나와 품질 자체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용역사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질병관리본부가 스스로 말한 내용을 뒤집고 있다고 장 의원은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