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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잔신도시 퇴폐신도시?…휴게텔·안마시술소 등 수두룩

당국 단속실적 공개 안해

 

친환경 주거타운을 목적으로 조성된 안산시 고잔신도시가 퇴폐업소의 천국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이를 단속해야할 기관이 단속실적을 공개하지 않아 의혹을 사고 있다.

하지만 휴게텔업이 자유업으로 사업자등록증만 있으면 누구든지 영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8일 오전 안산시 고잔동 P아파트 주변 상가.

휴게텔과 안마시술소 등 퇴폐업소들이 버젓이 간판을 내걸고 영업을 하고 있었다.

아파트에서 직선거리로 50m도 되지 않는 거리여서 휴게텔이나 안마시술소 앞을 지나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인근 D아파트 주변 상가도 사정은 마찬가지.

길건너 상가에 안마시술소가 위치해 있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고잔신도시에 사는 김모(34)씨는 휴게텔이나 안마라고 간판을 내걸고 퇴폐영업을 하는 업소들이 아파트와 가깝게 있어서 아이들 교육이 걱정”이라며 “아이들이 휴게텔이 뭐냐고 물어볼 때마다 난감하다”고 말했다.

최모(45)씨도 “밤늦은 시간이면 술에 취한 사람들이 휴게텔이나 안마시술소로 들어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성매매가 이뤄지는 곳으로 알려진 업소가 주택가 앞에서 버젓이 영업을 하는데 행정기관은 뭘 하는 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휴게텔과 안마시술소 업주들은 주민들의 이같은 반응에 대해 성매매는 이뤄지지 않는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주들은 자신이 운영하는 업소에서는 성매매를 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성매매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P휴게텔 업주는 “이 지역에서 여성과 성매매를 할 수 있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가씨와 얘기를 하다가 말이 잘 통해 영업이 끝난 후 이루어지는 성매매까지 우리가 어떻게 책임지냐”고 말했다.

업주는 또 “손님 재량껏 성매매를 하는 것이지 우리가 주선 하지는 않는다. 휴게텔은 단순히 여성과 대화를 나누는 곳이지 성매매를 하는 곳은 아니다”라며 성매매에 대해 완강히 부인했다.

K안마시술소 업주도 “성매매 행위를 하다가 발각되면 벌금도 워낙 크고 영업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 생각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종종 손님들이 안마사와 전화번호를 주고받아 영업이 끝나면 개인적으로 만나 모텔에 가는 경우는 있는데 이런 사실을 알면 바로 안마사를 해고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업소에서 직접 성매매가 이뤄지진 않지만 업소를 통해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안산단원경찰서 관계자는 “성매매 단속방법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지만 단속은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며 “이번 달 2일부터는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성매매 단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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