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제2산업단지 부지에서 가죽, 섬유조각 등 다량의 불법 폐기물이 발견돼 시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1일 동두천시와 경기지방공사에 따르면 경기지방공사는 지난달 31일 동두천동 446 일대 18만6천614㎡ 부지에 조성 중인 동두천 제2산업단지 터파기 공사현장에서 피혁공장 부산물로 보이는 가죽과 섬유조각 등 폐기물 80t 가량이 2m 깊이의 땅 속에 불법 매립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토지의 소유주와 공장 등록 여부를 확인하는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또 산업단지 3~4곳에 폐기물이 더 매립돼 있다는 주민들의 제보에 따라 장비와 인부를 동원해 추가로 폐기물 매립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폐기물 매립 경위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예전에 피혁공장이 있었던 점으로 미뤄 이들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위가 밝혀지는 대로 형사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9년 4월 완공될 예정인 동두천 제2산업단지는 지난달 15일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