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 뚫린 경기도는 단순한 직제 개편이나 작은 지역의 혼잡 개선만으로는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강석오(한·광주2)의원은 7일 제228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김문수 지사의 공약 중 하나인 ‘뻥 뚫린 경기도’ 실정을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강 의원은 “성과를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 같지만 나름대로 어느정도 성과는 있었다고 본다”고 전재한 뒤 “지역의 혼잡개선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무엇보다 도로의 확장과 신설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지난 5년간 도 건설교통분야 예산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고 중앙정부의 지원마져 줄어들고 있다”며 “남양주 지방도 383번 오남∼진건간 도로는 수 차례 확장 및 개선 조치를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추궁했다.
강 의원은 “교통 혼잡지역 해결은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한 대상 지역의 선정과 사업 추진은 그 사업의 타당성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도 도로건설 사업이 이같은 점을 감안해 추진됐느냐”고 따졌다.
그는 “교통체증의 대표적인 지역인 축석고개, 갈마터널, 곤지암, 화성 비봉, 팔당대교 남단 진입로 등에 대한 도로 확장 및 대체도로에 대한 계획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강 의원은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4년동안 도 건설을 책임지고 있는 건설본부장이 무려 7번이나 바뀌었다”며 “그렇게 필요없는 사업소라면 없애야 하지 않냐”고 비난했다.
강 의원은 “도 미술관도 소신있는 일을 못해 부실공사로 이어진 만큼 어느 직에 임명되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