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단 하나 밖에 없는 양변기 모양의 주택, ‘해우재(解憂齋)’가 지난 11일 준공식을 치렀다.
일명 ‘화장실 하우스’.
심 재덕 세계화장실협회 조직위원장(68)이 사재를 털어 ‘화장실 혁명’을 위한 상징물이자 아이콘으로 건립했다. 장소는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이며 건축 연면적은 418.17㎡. 1층 거실 중앙에 특수 유리로 만든 화장실을 배치했으며 1,2층 통틀어 4개의 화장실이 넓은 창을 통해 정원과 외부의 자연을 향해 탁트이도록 설계했다.
심 위원장은 “화장실은 더 이상 냄새나는 금기의 공간이 아니라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건립했다”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이 해우재 건립을 위해 30년간 살던 집을 허물었다.
심 위원장은 “최초의 숙박자는 5만달러의 기부금을 내야 한다”면서 “이 돈은 개발도상국의 화장실 지원 사업을 위해 쓰여지는 기부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준공과 함께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사랑의 화장실 짓기 1달러 후원 운동’을 본격화 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김문수 지사, 김용서 수원시장, 제프리존스 조직위 홍보대사(前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소장), 위탈리 펜 주한외교사절단장, 김진표 국회의원, 신성일-엄앵란 부부등 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