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의장 양태흥)는 13일 9개 상임위원회별로 도 실국과 산하 공공기관 등 13곳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시작했다.
도의원들은 이날 행감에서 공직기강 확립, 중소기업 활력방안, 보건교육 전문직 충원, 수목장 활성화 대책, 자원봉사 지원책, 아동학대, 원격 교육시스템 도입, 도 교통안전체험교육장 건립 등 도정현안을 집중 추궁한 뒤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도의회는 내년도 의정비인상에 따른 부담 때문인지 피감기관에 대한 현안과제 문제해결 방안 등에 대한 질의가 지난해와 다른 모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투자위 송영주(민주노동당·비례대표)의원은 “중소기업지원센터의 벤처창업지원 규모가 지난해 500억원에서 올해 600억원으로 늘어난데 비해 지원실적은 지난해보다 100%가까운 소진율을 보였다”며 벤처창업지원 방안이 무엇인지 따졌다.
교육위 김인성(한·고양8)의원은 “도 보건교육 전문직 1인당 교사수가 763명으로 전국 최하위로 가장 열악한 수준”이라며 “보건교육 전문직도 도교육청과 2청에 각각 1명씩 2명에 불과하고 장학관이나 파견교사는 전무한 실정”이라며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농림수산위 장정은(한·성남5)의원은 “수목장 설치에 관한 법이 정식으로 시행되기도 전에 무허가 수목장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오히려 산림과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질타했다.
보사여성위 진재광(한·화성1)의원은 “내년부터 자원봉사 활동 지원과 자원관리를 위한 도의 명확한 관리계획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해당부서에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손숙미(한·비례대표)의원은 “아동학대 신고건수가 2005년 996건, 2006년 1천156건에서 올해 9월 현재 1천242건으로 매년 100건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강력한 행정력 동원을 제안했다.
건설교통위 김학진(한·고양7)의원은 “사업용 자동차 사고율이 비사업용에 비해 4.6배에 이르고 있는 등 일률적인 교육시스템은 문제가 있다”며 “다사고 운수업체는 특별교육을 실시하는 내용의 조례제정을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조양민(한·용인4)의원은 “올 10월말 현재 운수종사자 8만1천여명이 직무교육을 이수했는데 “인터넷을 통한 원격 교육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고, 김인종(한·수원7)의원은 “도교통운수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육콘텐츠로는 교육의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운 만큼 체험과 교육을 병행할 도 교통안전체험교육장 건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