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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내 버려진 건물들 우범지역 전락

폐교 등 수년째 방치 탈선청소년에 무방비 노출

두천시내 구 보산초등학교 및 수년간 흉물로 방치돼 온 건물들이 청소년의 탈선과 불법체류자 및 노숙인들의 거주지로 이용되며 우범지역으로 전락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동두천시 보산동 370에 위치한 구 보산초등학교와 송내동 595의 한북관광 차고지 및 생연동 585-131 등의 주택들이 관리가 허술한 채 수년째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이날 현장확인 결과 보산초 운동장에는 생활쓰레기인 쇼파, 양변기통, 각종 가구 등 건축폐자재들이 곳곳에 버려져 있었다.

학교 건물 내부는 동남아시아 불법체류자들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영어문구와 청소년들이 그린 것으로 보이는 음란한 내용의 낙서들이 교실 벽면에 도배돼 있었으며 빈 막걸리통, 맥주병, 소주병, 캔맥주 등 각종 술병과 담배갑이 쌓여 있었다.

심지어는 감기약의 일종이지만 먹으면 환각작용이 있어 청소년들의 사용을 금지하는 ‘코리시딘’(Coricidin)의 빈껍데기도 눈에 띄었으며 자극성물질로 청소년들에게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 공예용 ‘니스’도 보여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 폐교에서는 그동안 학생들이 집단 구타를 당하고 청소년들이 남녀함께 혼숙을 하는 것이 목격돼 경찰이 출동한 적도 여러번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 보산초교 부지는 지난 2002년 생연동으로 학교가 이전한 후 민간인한테 매각되면서 5년채 방치돼 있었다. 그러나 최근 아파트 건립을 추진중에 있으나 인근부지 매입에 따른 보상가가 여의지 않아 진행이 중단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외에도 송내동에 위치한 한북관광 차고지의 사무실은 숙식을 한 것으로 보이는 침대용 매트리스가 깔려 있었으며 각종 술병들과 먹다남은 음식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현재 이 차고지도 개인 사유주로 지난 2002년 장모(서울시 강남구·46)씨가 관리하고 있으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청소년들과 동남아 불법체류자 및 노숙자들의 탈선장소 및 범죄 우범지역으로 전락해 있다.

이와 관련, 시는 건물주들에 대해 철거 통지서를 수십차례에 걸쳐서 보냈으며 양주경찰서 동두천지구대와 동두천시방법기동순찰연합대가 매일 저녁 이 지역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순찰을 돌고 있으나 이들의 행위를 막기위해는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연합대 송준배 대장은 “청소년들의 탈선현장을 적발해 지구대에 넘겨 훈방조치한 적도 있다”며 “연합대 대원들이 근무하는 밤 9시 이전과 0시30 이후에 범죄사고가 발생될 우려가 있으므로 이 시간에 경찰이 치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주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방치된 건물 등이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된 것이 없다”며 “제보가 들어오거나 민원이 접수되면 야간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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