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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의정비 소폭 인하에 시민들 발끈

5.7% 낮춰봤자 72% 인상

동두천시의회가 의정비 과다 인상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 여론을 의식해 내년 의정비를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 액수보다 5.7% 낮춰서 조정했다.

그러나 의회의 의정비 인상안 조정안 대해서 지역 시민단체가 “눈가리기식 ‘소폭 인하’”라며 반발하고 나서 의정비 인상안에 대한 파장은 당분간 쉽게 가라않지 않을 전망이다.

14일 시의회는 제17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임상오 의원의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에 대한 수정발의를 받아들여 당초 의정비심의원위원회 결정한 의정비를 4천200만원에서 3천960만원으로 240만원 낮췄다.

이에 따라 시의회 의원의 내년 의정비는 올해 2천292만원에서 72% 인상한 셈이 됐다.

이날 시민단체 회원들은 본회의장에 들어와 시의회가 의정비 인상안 수정발의 내용을 가결하는 동안 ‘민의를 무시한 의정비 인상은 전면 무효다’라는 소형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으며 급기야는 “의정비 3천960만원에 대한 확정 근거를 설명하라”며 고함을 치다 시의회 직원들에게 쫓겨 나갔다.

동두천시민연대 강홍구 대표는 “월정수당 20만원을 낮춘 의정비 소폭 인하는 주민을 우롱하는 ‘숫자놀음’에 불과한 처사”라며 “시민들의 민의를 저버린 시의회의 행태에 대해서 다각적인 행동을 통해 강력 대응을 하고 의정비 인상 반대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형남선 의장은 “시민들의 비판 여론을 의식해 의원들과 많은 토론의 시간을 가졌으며 전국 의정비 인상안과 도 의정비 인상안을 고려해 다소 줄였다”며 “이번 의정비 인상안을 통해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려는 훌륭한 인재들이 시의회에 진출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동두천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난 2일 내년 시의원 의정비를 올해 2천292만원에서 83% 오른 4천200만원으로 결정해 도내에서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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