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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 경쟁률 1% 미만 속출

용인 흥덕지구 30.18대1 경쟁률… 개발호재 노린 곳만 청약 쏠림

도내 분양물량 청약 쏠림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청약경쟁률이 1% 미만인 사업장이 속출하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 상승효과가 있는 유망단지 중심으로 쏠리고 있는데다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적용 물량을 기대하며 관망세로 돌아선 심리가 맞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에서 분양한 30개 사업장 가운데 83%인 25개 사업장이 순위내 청약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도내 용인 흥덕지구 ‘한국아벨리움’은 413가구 공급에 1만2천463명이 청약, 평균 30.18대 1을 기록했다.

전매제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시세의 80% 수준에 분양된데다 향후 개발호재가 꾸준히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반베르디움’도 236가구 공급에 6천837명이 몰리면서 29.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의 ‘월드메르디앙’의 경우 104가구 공급에 190명이 접수, 1~3순위 내 마감을 겨우 채웠다.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의 피오레, 세류동의 권선데시앙, 양주 고읍택지지구 동시분양 아파트 등 나머지 17개 현장은 모두 미달됐다.

이중 인계동의 꿈에그린 파크는 212가구 공급에 한 자릿수 청약접수를 기록했고 평택 송화리의 늘푸른오스카빌도 175가구 모집에 0.2%에 못미치는 사람만이 접수를 마쳤다.

또 당초 지난달 분양을 예정한 63개 민간사업장 중 30개 사업장만이 분양을 하는 등 건설사의 분양연기도 속출하고 있다.

경기도와 인천시의 경우 지난달 분양예정된 44개 사업장 중 20개 사업장만이 실제 분양했다.

건설사들의 연이은 중견건설업체의 부도가 미분양에 따른 결과로 분석, 분양일정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요자들의 이같은 쏠림현상과 건설사들의 분양연기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가 본격 분양되기 이전이어서 수요자들의 철저한 외면이 지속,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유망단지를 중심으로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현상과 건설사들의 분양연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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