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하천을 따라 설치된 보들에 대해 하천환경 개선을 위해 존치 또는·폐지하거나 보수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경기개발연구원 팔당물환경센터 백경오 책임연구원은 19일 발표한 ‘도 지방하천의 보 실태 및 관리방안’ 보고서에서 “도는 인구집중화에 따른 도심부 확대로 농경지가 도시화되고 경작방식 변화로 논농사는 비닐하우스 단지로 급변하고 있다”며 “토지이용의 변화로 농업용 취수보의 경우 노후화, 상부의 토사퇴적 등으로 기능이 상실됐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도내 지자체가 관리하는 지방하천의 취수보 현황 및 실태를 시급히 파악해야 한다”며 “실태 파악 이후 기능 및 용도 상실 여부를 판단해 철거나 보수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구각 하천 5개소, 하천 4개소, 지방2급 하천 498개소 등에 모두 1천225개의 취수보가 있다.
이중 1천91개는 각 시·군 지자체가, 또 한국농촌공사 10개 지사가 135개를 관리 중이다.
1976년 이전에 만들어진 보가 전체의 75%를 차지함에 따라 관리상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가평 양평 용인 포천 등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그 대안으로 “현장조사, 기능상실 등 조사를 바탕으로 보의 역할, 분포 등을 조절해야 한다”며 “철거 댄 주민 동의 절차를 거치고 조사 과정중 단 하나의 부적합 결론이 나면 보수쪽으로 가닥을 잡아가야 한다”고 긴급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