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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2청 다면평가 불이익 승진탈락 수두룩

해당 공무원 잘 모르는 위원이 평가… 형평성 결여
정문식 도의원 “인사시스템 독립적으로 운영해야”

도 2청 인사담당 부서 직원 대다수가 본청에 비해 다면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아 승진인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3년부터 올 9월까지 2청 인사계 인사대상 공무원 25명 중 16명이 당초 명부 순위보다 다면평가를 실시한 이후 최종 명부순위가 하락한 반면 도 본청의 경우 22명 중 단 한명만이 최종 순위가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도의회 자치행정위 정문식(한·고양3)의원은 25일 “도 집행부가 제출한 다면평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면평가 시스템이 인사승진에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사계 직원들이 다면평가 감독관으로 참여, 최고 점수를 받아 승진인사에서 혜택을 보고 있다는 그간의 의혹이 사실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다면평가는 평가위원회 주무군 18명과 선정군 15명으로 구성되고, 평가점수 배정방법은 최고 100점부터 1점 간격의 상대평가며 평가자의 부여점수 중 최고·최저점 평가자 각 1명에 대한 점수는 합산에서 제외한다.

승진후보자 명부 작성 배점은 근무성적 50%+경력평정 30%+훈련성적 20%+가점(격무부서)이다.

문제는 다면평가를 실시할 때 해당 공무원에 대해 잘 모르는 위원이 평가하다보니 제대로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사부서에 대한 가점은 그대로 주되 다면평가 대상에서 이들을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평가 기준에 의해 올해 3번 실시된 인사계 직원에 대한 다면평가 결과 2청 직원 6명 중 명부순위보다 최종 명부순위가 떨어진 직원이 5명이나 차지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명은 변동이 없었다.

반면 본청 인사계 직원은 7명은 전원 최종명부 순위가 올랐다.

지난해도 2청은 6명 중 4명이 명부순위보다 하락한 반면, 본청은 7명 모두 최종순위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청 직원 중 모 공무원은 명부순위에서는 전체 공무원 중 1위를 차지했으나 다면평가를 통한 최종명부 순위에서는 9위를 차지해 승진 선발인원 9명에 겨우 포함되기도 했다.

또 다면평가 위원 선정도 본청과 2청이 현격한 차이를 보여 형평성이 결여됐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올해 10차례 실시한 승진인사에 대한 평가위원회 위원 선정 현황에 따르면 고정군(주무담당군)은 본청이 모두 160명인 반면 2청은 10명이고, 선정군도 본청이 111명이지만 2청은 18명에 불과해 월등히 많다.

정 의원은 “다면평가에 대한 전반적인 인사 시스템 개선 대책이 시급하다”며 “본청과 2청의 인사평가를 독립적으로 운영해 공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도 관계자는 “다면평가 제도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 효과적인 계획을 수립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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