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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도의원 탈당 움직임 ‘술렁’

의원 10여명 이회창 후보측과 물밑 접촉

도의회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들이 탈당 동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나라당 소속 이건희(광주1)의원이 대선 선거전 이후 처음으로 한나라당을 전격 탈당, 무소속 이회창 후보 캠프에 합류한데 이어 10여명의 도의원들이 이 후보측과 물밑 접촉 중이다.

3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회창 후보측 홍덕수 경기지역 조직특보(전 도의원)가 지난 1일 하남·광주지역, 2일에는 성남지역 현역 도의원 3∼4명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들은 오는 5일 검찰의 BBK수사 결과 발표에 따라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져 대거 탈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의원들도 BBK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명박 후보로는 정권탈환이 어렵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특보는 “전직 도의원으로서 그간 친분을 가지고 지내왔던 도의원들을 만나 술한잔 한 것일 뿐 그 이상도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도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름을 거명해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고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탈당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전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건희 의원처럼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이회창 후보 캠프에 동참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홍 특보는 “한나라당에 남아 있어서는 내년 총선 공천을 받기 힘들다”며 “앞으로 정치를 계속할 사람이라면 확실한 입지 구축이 필요하고 이번이 그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의원들의 추가 탈당 움직임에 대해 한나라당 도당측은 예의 주시하는 모습이다.

도당은 탈당이 현실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탈당을 단행한다해도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탈당을 운운하는 인사들은 대부분 내년 총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자질이나 문제가 있는 인사들일 가능성이 높다”며 “몇 명이 탈당한다해도 대선 판도에는 별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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