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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여름 찜통수업 이유 있었네”

전기요금 과다지출 이유 냉방 미실시…학교운영공통비 사용 ‘물의’
도의회 예결특위 정문식의원 자료 분석 결과

도내 일부 학교의 여름철 ‘찜통교실’이 발생한 것은 냉방비 예산을 다른 곳에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문식(한·고양3)의원은 4일 도 교육청이 제출한 2006∼2007년도 전기요금 집행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도내 학교 상당수가 전기요금 과다지출 우려를 이유로 냉방을 실시하지 않는 대신 이 예산을 학교운영공통비로 포함시켜 우편요금이나 행정장비소모품 구입, 여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의회는 지난 4월 도교육청에 대한 2007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121억2천171만원을 추가 편성, 지원했다. 이같은 금액은 1개교 당 300∼600만원 가량이다.

추경액은 유치원이 1천562만원, 초등학교 67억1천562만원, 중학교 32억6천180만원, 고등학교 21억411만원, 특수학교 2천455만원 등이다. 파주 문발초등학교의 경우 12학급이 지난해 6월과 7월 각각 181만원과 197만원의 전기료를 사용한 반면 올해에는 학급수가 17학급으로 오히려 늘어났지만 전기료는 144만원과 156만원으로 줄었다.

석곶초도 지난해 27학급에 270만원과 300만원이던 것이 올해에는 34학급에 256만원과 281만원으로 덜 사용했다.

금촌중도 지난해 7학급에 180만원과 199만원이었으나 학급수가 두배이상 늘어난 올해는 각각 183만원과 229만원으로 소폭 늘어난데 그쳤다.

파주교육청내 50개 초등학교 중 지난해보다 난방비를 적게 사용한 학교는 절반이 넘는 29개교였고, 중학교는 19개교 중 10개교인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 안녕초등학교도 지난해 14학급에 6월과 7월 각각 199만원과 238만원이던 것이 올해는 23학급으로 대폭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전기료는 161만원과 155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이에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지원된 예산이 예산항목상 공통운영비로 분류되다 보니 발생한 현상”이라고 변명을 했다.

정 의원은 “냉방비가 없어 학생들이 찜통속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학생보다는 (교직원)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사용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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