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본부 관계자는 “국민적 의혹이 있는 부분이니까 검찰조사에 문제 여부를 떠나서 절차 근거를 가지고 불기소처분한 것 아니냐”이라며 “나머지 몫은 국민들이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들도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라며 공식적으로 발표한 만큼 믿고 따르겠다”며 “이미 대선의 향방은 정해진 것 아니냐”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엇갈렸다.아이디 ve×××는 “처음부터 이명박 후보 죽이기 냄새가 완연한 사건이었다”며 “왜 하필 이럴 때 김경준씨가 귀국하고 가족들은 무혐의를 주장하냐”고 말했다. 다음 까페 아고라 정치 토론방 누리꾼 아이디 ka×××××는 “삼성 비자금 사건도 무혐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검찰을 꼬집었다. 엇갈린 반응은 시민들도 마찬가지였다. 벤처기업인 주흥진씨(34·부천시 원미구 중동)는 “주가조작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결과발표를 믿는다”며 “이명박 후보가 대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곤두박질치고 있는 우리 경제를 회생시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모(25·성남시 수정구)씨도 “모든 의혹을 검찰이 나서서 끝낸 만큼 확실한 것 같다”면서 “이젠 이명박 후보가 다른 대선 주자들 보다 더 신뢰를 줄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에 송모(23·성남시·분당구)씨는 “다른 정당에서도 이를 지켜만 보지 말고 특검을 통해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BBK 의혹 사건도 이 후보의 신뢰를 쌓기 위한 하나의 ‘쇼’ 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