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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유가’ 요동치는 ‘주식’ 소비심리 ‘꽁꽁’ 얼어붙나

통계청, 소비자기대지수·평가지수 8개월만에 하락세

소비자기대지수와 평가지수가 8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실물지표 호조세로 상승세를 유지해오던 소비심리가 국제유가 상승과 주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기대지수는 올 10월에 비해 1.3포인트 내린 102로 집계돼 8개월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올해 2월 98.1에서 3월 97.8로 떨어졌다가 4월 100.1로 상승한 뒤 지난달까지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소비자기대지수는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기대지수는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경기에 대한 기대가 비관적 견해보다 낙관적 기대가 우세한 셈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97.7로 10월(99.3)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생활형편 기대지수도 101.4로 10월(102.4) 보다 하락했고, 소비지출 기대지수도 106.8로 10월(108.1)에 비해 떨어졌다.

소득계층별로는 400만원 이상의 경우 108에서 106.5를 기록했고 300만원대도 106.1에서 104.7로 떨어졌다. 200만원대는 103에서 101.7로 나타났고 100만원대도 100.5에서 99로 하락했다. 100만원 미만의 경우 95.6에서 95.4를 보여 모든 계층의 기대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100만원대와 100만원 미만 계층의 기대지수는 기준치를 밑돌아 향후 경기에 대해 비관적 견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도 20대의 경우 109.9에서 104.7로 떨어졌으며 30대도 106.5에서 105.3, 40대 102.3에서 102, 50대 101.5에서 99.2, 60대 99.5에서 98.7을 기록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을 반영하는 소비자평가지수는 지난달 88을 기록해 10월 92.5와 비교해 4.5포인트 떨어졌다.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도 85.1로 10월 92.3보다 7.2포인트 하락했고,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지수도 90.9에서 10월 92.7보다 낮아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자산 가치에 대한 주관적 평가로 분석되는 자산평가지수는 부동산시장의 침체영향으로 다소 올랐다.

주택과 상가의 경우 지난달 99.1을 기록해 10월보다 0.1포인트 올랐고, 토지와 임야도 지난달 100.8로 나타나 10월 100.1보다 0.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금융과 저축의 경우 지난달 101.1을 기록하면서 10월 103보다 떨어졌고, 주식과 채권의 경우 10월 106.8에서 97.1로 크게 하락해 기준치를 밑돌았다.

6개월 전과 비교해 저축이 증가했다는 가구 비중은 12.3%로 10월보다 감소했지만 부채는 증가했다고 답한 가구의 비중도 16.5%를 기록하면서 10월보다 0.3% 늘어났다.

1년 전과 비교해 현재 가계수입 변동을 보여주는 가계수입평가지수도 지난달 97.6을 기록해 10월 97.7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소비심리가 유가 상승, 주가 하락 등으로 위축되면서 소비자기대지수와 평가지수가 모두 하락했다”며 “다만 소비자기대지수는 여전히 100을 넘어서고 있어 8개월째 기준치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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