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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 수익성 격차 더 커졌다

외환위기 10년간 ‘중소제조업 경영지표 분석’

외환위기 10년동안 대·중소기업간 양극화가 고착화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과 비교해 지난 10년동안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경상이익률 등의 수익성 격차가 더욱 커진데다 재무구조 불안에 따른 부채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종업원수 5명~299명 중소제조업 4천100개사의 경영지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환위기 전인 1996년 5.45%를 기록한 중소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998년 6.01%로 상승세를 유지해오다 다음해부터 하락, 지난해 4.31%까지 떨어졌다.

대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96년 7.31%에서 IMF 이후 하락세를 거듭해오다 2001년부터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2004년에는 9.43%까지 높아졌다. 2005년 7.16%, 지난해에는 5.98%를 기록했다.

매출액경상이익률도 중소기업이 2001년까지 앞섰으나 대기업의 금융비융이 크게 줄면서 2002년부터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추월,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의 2배 수준까지 확대됐다.

또한 중소제조업의 금융비용부담률은 2002년까지 대기업보다 낮은 상태를 유지해왔지만 대기업의 수익성 개선과 차입금 감소로 오히려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낮아졌다.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금융비용)도 1996년까지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2002년 239.7%, 2004년 241.12%, 지난해 249.78%를 기록한 반면 대기업은 같은 기간동안 255.4%, 793.42%, 571.82%를 유지하며 큰 격차를 보였다.

재무안정성의 경우 대·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이 모두 개선됐다.

중소기업은 2001년까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재무구조가 2002년부터 역전, 지난해에는 145.35%를 기록했다. 1996년 296.08%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하지만 대기업의 경우 1996년 301.56%에 달한 부채비율이 지난해에는 85.49%로 크게 개선됐다.

외환위기 이후 현금보유를 늘리고 부채비율을 낮추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자기자본비율(자기자본/총자본×100)도 대·중소기업 모두 개선됐지만 중소기업은 지난해 40.76%를 기록한 반면 대기업은 53.91%를 보이며 격차를 벌렸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는 중소기업의 고비용 구조와 채산성 악화 등으로 대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취약함을 의미하는 것과 함께 양극화가 고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대·중소기업간 공정경쟁이 정착화될 수 있도록 사업영역진출 제한 등 사업조정제도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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