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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왕 박사 기념관 건립 추진

“역사·문화 결부 차별화 된다면 건립 가능성” 시사

지난 1976년 유행성 출혈열 병원체를 세계 최초로 발견한 이호왕(80) 박사에 대한 동두천시 차원의 기념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22일 김정자 시의원, 동두천향토사학 연구소 이명수 소장이 이호왕 박사의 소재지를 파악해 직접 서울시 혜화동 서울대학병원 앞 개인빌딩 사무실에서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이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 건립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어 지난달 26일 김정자 시의원, 이명수 소장은 이호왕 박사와 함께 김문수 도지사를 직접 면담해 이 박사의 기념관 건립과 관련한 도의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박사는 동두천시가 기념관을 건립한다면 자신의 연구 소장품을 모두 기증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면담은 시가 이호왕 박사의 기념관을 건립하겠다는 뜻을 전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성사됐으며 이병관 도 문화정책과장, 조익현 보건위생정책과장도 함께 배석한 가운데 1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정자 시의원과 이명수 소장은 현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을 리모델링해 이호왕 박사의 기념관을 우선 설립하고 이후에 영상단지내에 이호왕 박사의 기념관을 새로 짓는 방안을 김 지사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김문수 도지사는 이호왕 박사의 의학적 성과를 재조명하는 전문적인 과학관 건립은 예산과 인력상 지원이 어렵지만 동두천의 역사, 문화와 결부된 기념관 건립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동두천에 기념관을 추진할 경우 동두천의 역사, 문화와 결부시켜 과학관과 차별화된 기념관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동두천에서 제대로된 추진 계획을 가져온다면 언제든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날 면담에 참석한 염필선 문화관광담당은 “이호왕 박사의 기념관 건립이 이제 첫 논의 단계인 만큼 건립 여부는 신중하게 검토한 후 결정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호왕 박사는 지난 1971년부터 1983년까지 14년간 동두천 송내리에서 들쥐를 채집하며 연구한 끝에 유행성 출혈열의 병원체인 ‘한탄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해내는 쾌거를 이루어낸 역사적 인물이며 송내동에는 한타바이러스를 발견해낸 장소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비가 지난 1993년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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