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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왕박사 기념관, 동두천시 “우리도 적극 돕겠다”

오시장 “반드시 성사”… 일단 자유수호박물관에 조성 추진

유행성 출혈열 병원체를 세계 최초로 발견한 이호왕(80) 박사에 대한 기념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지적<본보 12월12일 9면>보도 이후 이 박사 기념관을 건립하려는 동두천시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13일 시와 시의회는 이호왕 박사를 직접 동두천으로 초청해 면담을 가지고 기념관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세부진행 사항에 대한 입장을 피력하며 이박사의 협조를 구하고 나섰다.

이날 이 박사는 먼저 시의회 의장실에서 형남선 시의장, 김정자 시의원, 이명수 동두천향토사학 연구소 소장, 이박사 일행이 14년간 기거하며 연구했던 송내리 집주인 어윤씨 등과 함께 만나 기념관 건립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박사는 형남선 의장에게 동두천에서 연구하며 지냈던 소회를 피력하면서 동두천에서 자신의 기념관을 건립하려는 것에 대해서 “감사를 드린다”며 “기념관 건립을 위해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형남선 의장은 이 박사에게 급한데로 소요동에 위치한 자유수호박물관에 이 박사의 기념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시에 최대한 협조할 생각이며 이후에 안흥동에 유치하려고 하는 영상문화단지에 기념관을 제대로 조성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더불어 이 박사는 시장실에서 오세창 시장과도 기념관 건립에 대한 면담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는 의장실에서 면담을 가진 분들을 포함해 동두천시의사회 박혜성 회장도 같이 참석해 기념관 건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오세창 시장은 이 박사에게 “동두천 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늦은 감이 있지만 시장직을 맡고 있는 동안 기념관을 반드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이 기념관을 통해 동두천 시민들과 의학도 및 일반인들에게 이 박사의 업적이 기리 빛날 수 있게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서는 이호왕 박사가 발견한 유행성 출혈열 병원체인 ‘한탄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한 녹십자사를 통해서 이 박사의 기념관 건립에 대한 지원 방안이 논의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염필선 문화관광담당은 “이호왕 박사의 기념관 건립이 이제 첫 논의 단계인 만큼 건립 여부는 신중하게 검토한 후 결정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호왕 박사는 지난 1971년부터 1983년까지 14년간 동두천 송내리에서 들쥐를 채집하며 연구한 끝에 유행성 출혈열의 병원체인 ‘한탄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해내는 쾌거를 이뤄낸 역사적 인물이며 송내동에는 한타바이러스를 발견해낸 장소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비가 지난 1993년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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