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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아파트 가격 상승률 1위

道, 상위 20곳 가운데 17곳 차지…개발호재 주요인
스피드뱅크, 수도권 매매가격 조사결과

정해년(丁亥年) 한 해 동안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시흥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 20곳 중에서도 도내 아파트들이 17곳을 차지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올 1월 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경기·인천과 서울지역 아파트를 대상으로 매매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상위 20곳 가운데 경기도에서만 17곳이 꼽혔다. 각종 신도시 개발이 도내 곳곳에서 진행되면서 아파트값 상승에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1위를 차지한 시흥시 정왕동 99㎡ 신우아파트는 올초 평균 1억1천750만원이던 매매가격이 무려 1억6천250만원이 올랐다. 상승률만 138.3%에 달한다. 신우아파트는 시흥시의 각종 개발호재 발표로 올 들어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상승률이 높은 상위 20곳 중 시흥시 소재 아파트가 8곳을 차지, 시흥시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심리가 부동산 시장에서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화호 개발계획인 멀티테크노벨리(MTV) 사업이 올해부터 추진된데다 철강유통단지 조성, 군자지구 택지개발, 내년 완공을 앞둔 수인선, 은행지구 뉴타운사업 등의 호재도 시흥시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2위는 인천 남동구 논현동 83㎡ 한라아파트로 올초 평균 8천250만원에서 이달까지 1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현재 가격은 1억8천250만원 수준이며 상승률로는 121.21%에 이른다.

한라아파트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면서 83㎡가 118㎡ 규모로 넓어진다는 소식에 가격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레모델링 연한이 20년에서 15년으로 단축되면서 3년 뒤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흥시 정왕동 60㎡ 청솔아파트는 115.38% 상승했고,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69㎡ 무지개아파트도 114.81% 정도가 올랐다. 이천시 부발읍 79㎡ 성광(비둘기)아파트는 113.33%올랐으며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89㎡ 문화맨션도 107.14% 상승하면서 뒤를 이었다.

남양주시 오남읍 극동아파트(69㎡)도 올초보다 4천800만원(96.97%)이 상승했고 의정부시 금오동 KSC(86㎡)도 올초보다 7천750만원(93.94%)이 오른 1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기존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던 서울 강남권과 버블세븐지역의 약세가 지속된데다 고가아파트 시장이 침체기를 맞으면서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이 더디게 나타난 도내 지역 아파트 가격이 올들어 크게 상승했다는 평가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연구원은 “시흥시 정왕동에 불어온 개발훈풍이 호재로 작용 했다”며 “시흥·남양주·의정부시 등 인근 개발호재가 작용하면서 연초대비 매매가격이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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