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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평균 3.2회 이직”

이직이유 절반이상 “비전없다” 응답

오랜 취업 준비 끝에 지난 2005년 취업에 성공한 이형국(33·안산시)씨는 올해 9월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했다.

이 씨는 “새 직장으로 이직을 통해 연봉이 기존 연봉보다 600만원가량 올랐다”며 “예전 직장보다 거리상으로는 멀지만 오른 연봉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 취업할 때는 첫 직장부터 연봉 높고 좋은 회사만 찾다보니 취업이 어려웠다”며 “요즘같이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는 처음부터 높은 연봉을 찾을게 아니라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 연봉을 올려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직장인들의 평균 이직 횟수는 3.2회이며 회사를 한번 옮길 때마다 281만원 정도 연봉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이직 경험이 있는 1년차 이상 직장인 8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이 지금까지 이직한 횟수는 평균 3.2회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3회’가 24.9%로 가장 높았고 이어 ‘1회’(22.7%), ‘2회’(21.6%) 순이었다. 남성은 ‘3회’(26.3%) 이직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많은 반면 여성은 ‘1회’(27.7%)가 가장 많아 여성보다 남성이 더 활발하게 이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50.1%가 ‘비전이 없다고 생각돼서’를 꼽았다.

‘연봉을 높이기 위해’도 42.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업무 스트레스가 심해서’(29.2%), ‘회사의 경영난이 악화되어서’(28.6%), ‘맡은 업무가 생각과 달라서’(18.2%), ‘상사·동료와의 마찰 때문에’(18.1%), ‘가족문제 등 개인사정 때문에’(17.5%), ‘과도한 업무량과 잦은 야근 때문에’(14.4%) 순이었다.

이직 시 연봉이 높아졌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50.0%가 ‘기존보다 높아졌다’고 답했다. 또 이들이 한번 이직할 때 올리는 연봉은 평균 281만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100만원 미만’이 33.0%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200만원’(25.1%), ‘200만원~400만원’(19.2%), ‘400만원~600만원’(12.6%)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직 경험이 없는 1년차 이상 직장인 314명을 대상으로 이직을 해보지 않은 이유(복수응답)를 물은 결과 47.1%가 ‘아직은 이직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돼서’라고 답했다.

이어 ‘이직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39.5%), ‘새로운 환경에 다시 적응하기 귀찮아서’(38.9%), ‘시도는 계속 하는데 붙은 곳이 없어서’(25.8%), ‘일 때문에 이직을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18.8%), ‘회사에서 놓아주지 않아서’(15.6%) 순이었다.

‘현재 다니는 직장이 평생직장이라고 생각돼서’라고 답한 비율은 14.6%로 나타나 평생직장개념이 점점 사라지고 있음을 보였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신입사원들이 회사 내규에 따른 고정급을 받는 것과 달리 경력직은 연봉협상을 통해 급여를 결정하게 된다”며 “연봉은 현재 자신의 능력을 대변할 뿐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는데 매우 중요한 동기부여 요소가 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서 기대치와 잘 절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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