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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건설경기 숨통 트이나?

도시재정비 예정지역 경기활성화 기대 술렁
대형업체 중심의 양극화 현상 시장잠식 우려

“도심 재건축 규제완화로 숨통이 트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양시 A건설업체는 “만안구의 경우 도심자체가 낙후돼있기 때문에 재개발·재건축 규제가 완화된다면 우리에게는 큰 희망이 되는거죠”라며 이같이 말했다.

도내 건설업체들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제시한 부동산 정책으로 건설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지만 건설업체의 양극화 현상도 점쳐지고 있어 위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와 건설업체 등에 따르면 도내 건설업체들은 최근들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부동산 공약을 세밀히 살펴보며 향후 방향을 논의, 건설경기가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분위기라고 평가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세금규제 완화에 대한 정책발표가 잇따라 쏟아지고 있는데다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도심재정비 사업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주 도내 아파트값도 0.04%에서 0.06%로 상승하고 있는데다 도내 각 시·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정비 사업 예정지역을 중심으로 경기회복 가능성도 술렁이고 있다.

주택 경매시장에도 수도권 내 주거용 부동산 낙찰률은 대선 이후 평균 62.1%를 기록하며 대선 한달 이전기록인 56.4%보다 5.7%p 상승했다.

의정부시 신곡동 B아파트 전용 84.6㎡의 경우 기존 낙찰가격보다 높은 1억8천61만원에 새 주인을 찾아 감정가격인 1억4천만원보다 높은 가격에 주인을 찾았다.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이병만 사무처장은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집값 안정에 지나치게 주력하면서 정상적인 주택거래 기능까지 위축시키는 결과를 빚었다”며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경우 시장주의 관점이 강해 부동산 시장을 지나치게 옥죄는 세제와 이중 삼중으로 시장을 압박하는 규제를 손질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관급공사 발주는 여전히 대형업체 중심의 양극화로 이어지고 있어 이에따른 해결책 마련과 부동산 투기 가능성에 대한 제도개선도 필요할 전망이다.

수원시 B건설업체(건축) 관계자는 “도내 건설시장은 이미 한화, 코오롱 등 대형건설업체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소형건설업체들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시장 제도 개선에 따른 ‘투기’ 행태도 염려되고 있어 이를 규제하기 위한 방안도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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