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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덕이지구 91% ‘청약미달’ 인천 경제자유구역 ‘청약호조’

일부 지역 개발호재 좇는 실수요자 몰리며 미분양 양극화 현상

고분양가 아파트 청약이 지난해와 큰 차이없이 미달사태를 빚고 있다.

정부의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아파트가 곧 쏟아지는데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부동산 정책이 다음달 말이면 확정,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인천지역은 개발호재에 따른 기대로 실수요자들의 청약이 집중되면서 미분양이 오히려 줄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 미분양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확산되면서 고분양가 아파트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지역은 개발호재를 좇은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 고양 덕이지구 대거미달 = 고양시 덕이지구에서 분양된 아파트 1순위 청약접수가 시작된 2일, 전체 91.2%가 미분양됐다.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고양시 덕이지구에서 2일 진행된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신동아건설과 동문건설의 4천872가구 모집에 청약자는 431명에 불과했다.

전체의 91% 가량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2순위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으로 넘어갔다.

신동아건설의 A2~4블록 3천316가구 모집에 203명이 신청, 94% 가량이 미달됐다.

특히 A2블럭 전용면적 146.5㎡(44.3평)를 비롯한 6개 주택형은 청약률 0%를 기록했다.

동문건설 A1, 5블록 1천556가구 모집에는 228명만이 신청했다.

A1블럭 125㎡(38평)를 포함한 3개 주택형에는 아무도 신청하지 않았다.

청약률은 15%에 불과했다.

이는 인근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격 때문이라는 평가다.

‘하이파크시티 파밀리에’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천456만원, ‘하이파크시티 굿모닝힐’은 3.3㎡당 평균 1천452만원 수준이다.

◇ 인천지역 청약 호조 = 인천지역의 경제자유구역의 아파트는 파주신도시와 수도권 미분양 사태와 높은 분양가격에도 불구하고 평균 5대 1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분양된 물량도 크게 감소하는 추세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내 미분양 아파트는 2004년 말의 1천909가구(20개 단지)에서 2005년 말 1천196가구(25개 단지), 2006년 말 426가구(8개 단지), 지난해 11월 말 308가구(6개 단지)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소래·논현지구와 용현·학익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단지들이 주변 개발호재의 후광효과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제시한 구도심 재생사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새 정부가 구도심 재생을 공약으로 밝힌데다 경제자유구역 조성에 따른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로 신규 분양물량과 기존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도내 다른 지역과는 차별적인 호조세를 보이며 주택시장의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에서는 올해 송도국제도시 3천99가구, 청라지구 4천385가구 등 총 7천48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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