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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대운하 건설 예정지 부동산시장 술렁

김포·파주·고양·남양주 등 도내 10여곳 경부운하 예상 부상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한 찬반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부운하가 통과하는 김포, 파주, 고양, 남양주 등 일대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따른 화물터미널 예정지가 도내에만 10여곳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경부운하가 통과하는 화물터미널 예정지 가운데 도내 김포시 월곶면 조강터미널~여주군 대신면 여주터미널 등은 적지않은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7일 밝혔다.

◇ 운하건설 수혜 = 운하의 각 여객터미널(선착장)은 관광유람선과 같은 배가 정박하게 된다.

특히 지역 실정에 맞는 문화공간인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 전시관, 기념관 등이 들어설 가능성도 높다.

또 각종 개발프로젝트와 연결돼 레저시설 등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도내에서는 전곡항 등 서해안 항구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어 운하건설과 연계된 개발수혜도 예상된다.

경부운하 여객·화물터미널 예상위치는 김포시 월곶면(조강 터미널), 파주시 교하읍(파주 터미널), 고양시 일산서구(이산포 터미널), 고양시 덕양구(행주 터미널), 김포시 고촌면(석골 터미널), 남양주시 삼패동(남양주 터미널), 하남시 신장동(하남 터미널), 양평군 양서면(양수리 터미널), 양평군 양평읍(양평 터미널), 여주군 대신면(여주 터미널) 등이다.

◇ 김포·파주·고양시 등 눈길 = 경부운하의 첫 터미널로 꼽히는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 인근의 조강 터미널 예정지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발표한 남북경제협력 구상의 일환으로 서울시의 나들섬 계획과 연계될 전망이다.

여객용 선착장과 화물터미널이 함께 들어서는 파주 터미널과 인근 이산포 터미널 주변은 파주신도시와 고양 일산덕이·식사지구 등 각종 신도시 개발이 한창 진행중인 곳이다.

이중 이산포 터미널 주변은 일산 신도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선착장 개발을 예정, 고양시 법곳동 일대가 명품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인 만큼 후광효과도 누릴 전망이다.

행주 터미널의 경우 경인운하와 경의선 행신역, 강매역과 연결돼 중국을 연결하는 무역창고로 사용될 가능성도 크다.

남양주·하남·여주 터미널은 한강을 이용한 수상레저 스포츠 활성화와 경춘선, 중앙선과 연계한 내륙밸트 조성도 거론되고 있어 향후 개발호재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터미널 예정지 분양물량 = 터미널 예정지로 손꼽힌 지역 가운데 이산포 터미널 예정지 일대에서는 파주시 교하지구와 운정지구 분양물량이 대기중이다.

올 1월 중 일산대교가 개통될 경우 고양·파주~김포·강화 방면으로 접근할 수 있게 돼 교통여건도 한결 좋아질 전망이다.

주변에는 파주 LCD공장과 출판문화단지, 지방산업단지 등이 위치해있다.

김포시 고촌면과 고양시 행신2지구에서도 분양물량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터미널 예상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술렁이고 있다”며 “개발 후광효과에 따른 부동산 시장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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