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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마련 옥석 가리자…전망 좋은 아파트 선택 요령

도내 택지개발지구·신도시 등 계획적으로 개발되는 대규모 주거지인 공공택지에서 상당한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민간 사업지로 손꼽히는 용인 성복·신봉지구, 수원 권선동 등에서도 공공택지와 비슷한 교통·교육 등 기반시설을 갖춘 물량이 분양 대기중이다.

하지만 도내 미분양 대기물량은 1만여가구에 이르는 등 미분양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실정이다.

이로인해 신규분양을 받거나 기존 아파트를 매매하는 경우에 눈여겨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건설현장이나 모델하우스를 방문할 때는 건폐율, 용적률 등을 확인하는 것과 함께 주변 녹지율, 주차공간 등을 확인하면 내 집 마련을 좋은 조건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

◇ 천정은 높고 건폐율·용적률은 낮고 = 아파트의 각 세대 천정높이는 대부분 2.2m로 조성된다.

최상층의 경우 천정이 지붕과 맞닿아 있어 3m에 이르기도 한다.

최근 2~3년전부터는 세대의 천정높이가 2.4m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

분양 전문가들은 천정이 높은 아파트를 선택하는 게 좋은 아파트를 선택하는 요령으로 꼽았다.

20여년 전 사람들보다 최소 10cm 정도의 신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건폐율과 용적률은 낮을 수록 좋다.

건폐율이 20%를 넘으면 단지자체가 밀집된 모습으로 보이는데다 조경이 빈약해지기 때문이다.

용인시 공세동의 A아파트 단지의 경우 7%의 낮은 건폐율을 자랑하고 있다.

용적률의 경우 보통 250%를 넘게되면 햇볕이 들지 않은 공간이 생기게 돼 200%를 넘지 않는 아파트를 선택하는 게 좋다.

◇ 아파트 동간 거리 넓고, 세대수 많은 곳 = 기존 판상형 아파트간의 거리는 50m 정도다.

동간 거리가 좁으면 단지 자체가 답답해보이며 공기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여름나기가 힘들다.

또 저층은 어둡기까지 해 불편함이 배가 된다.

동수원에 위치한 B아파트의 경우 동간 거리가 90여m에 이른다.

용인시 기흥호수에 인접한 C아파트도 동간 거리가 110여m에 이르고 있어 단지별로 독립적인 생활을 누리고 있다.

동남향이나 남향 등 방향을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동간 거리를 유념해두면 시원한 아파트를 고를 수 있다.

또 500세대 이상인 아파트를 선택하는 요령도 필요하다.

100세대 이하 혹은 소규모로 특색있는 단지가 나오고 있지만 주변 기반시설과 상권이용에 불편함이 뒤따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학교는 가깝고 녹지율이 높아야 좋다 = 아파트 단지와 가까울 수록 좋은 것은 학교다.

특히 초등학교는 단지에서 가까울수록 부모들의 생활이 편안해진다.

학교가 멀리 떨어진 경우 교통사고 위험부터 크고 작은 사고가 염려되기 때문이다.

반면 공해시설과 혐오시설이 떨어져야 좋다.

주택단지 인근에 시멘트 공장이나 먼지가 발생할 수 있는 공장이 있는 경우 아이·부모의 건강부터 가격도 떨어진다.

이와함께 아파트 단지의 조경은 아파트의 품격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녹지율이 높을 수록 좋은 아파트로 인식되고 있는 셈이다.

아파트 단지는 소방도로와 조형지물인 놀이터 등을 빼고는 대부분이 녹지로 조성돼야 한다.

명품단지로 손꼽히는 곳은 49%의 높은 녹지비율을 자랑하기도 한다.

녹지율은 평균 35% 수준을 유지하는 아파트 단지가 좋다.

◇ 조망이 확보되고 지상주차장이 없는 곳 = 최근에는 타워형과 판상형을 배합, 단지를 조성해 조망조건이 아파트 선택에 기준이 되고 있다.

호수와 바다, 산의 조망이 좋겠지만 도심지에서 이런 아파트를 찾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야경을 살펴보는 안목도 좋은 아파트를 선택하는 조건이 된다.

조망은 거실에서 쇼파에 앉아 시야가 확보되는 곳을 말한다.

모델하우스에 방문할 경우 분양책자와 비교하는 것은 기본이며 홀수라인과 짝수라인에 따른 조망을 확인, 다양한 조건을 살펴봐야 한다.

또 아파트 단지 내 지상주차장이 있는 경우 안전을 고려한 신중한 선택이 뒤따라야 한다.

지하주차장 내 주차대수가 법정미달이어서 지상을 이용하는 경우 아이들의 단지 내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도내 곳곳에서 민간·공공아파트 분양물량이 대기중인 상황에서 좋은 아파트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조건들을 만족하는 지 확인해야 한다”며 “아파트는 투자가치를 따지기보다 살기좋은 조건으로 선택해야 후회가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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