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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KOTRA 이채경 경기무역관장

“차이나리스크 기회로 삼고 분석해야”
수도권 규제 능동적인 대처 필요
무역수지 수출 다변화 전략 절실

 

“차이나 리스크는 위기보다는 기회로 분석해야 합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이채경 경기무역관장은 “중국이 올 8월 개최될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로 긴축정책방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지만 이에따른 국제원부자재값의 상승세도 일정부분 멈출 수 있다”며 올해 경제부분의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차이나리스크를 이같이 평가했다.

이채경 관장은 현 중국시장에 대해 “고유가로 국내 경제가 위축돼 있는 상황에 국제원부자재 가격도 급등하고 있어 기업들의 어려움이 크다”면서도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면 크게 늘었던 원부자재 사용량이 줄면서 가격도 동시에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경제에 비춰보면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가 상존, 올해 수출시장은 지난해보다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위해 도 정책은 업무와 지원사업 전반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채경 관장은 “도 기업정책은 타 지역에 비해 탁월히 좋다”면서도 “아날로그적 사고방식이 많아 기업들을 위한 지원사업 하나에도 수많은 서류와 수차례의 결제를 거쳐야하는 등 불편함이 많다”고 사업방식의 구태를 꼬집었다.

이와함께 수도권 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유방임주의적 기업관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채경 관장은 “예를 들어 포장마차는 위생검사가 적절히 진행되지 않는 반면 포장마차 옆에서 사업자등록을 한 작은 술집은 위생검사를 받아야 하는 등 정식절차를 거쳐 활동하는 기업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수도권 규제 등은 산업변화의 흐름에 따라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서는 수출다변화 전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무역시장은 환경규제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미국, 중국, 일본, 신흥경제국가(BRICs)로만 편중되면서 시장진출이 확대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채경 관장은 “새해에는 국내 시장, 해외 주요시장을 뛰어넘는 수출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FTA 체결과 함께 말레이시아 등을 통한 우회수출전략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도와 정부는 중소기업이 새로운 제품개발에 주력할 수 있도록 투자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고, 중소기업도 대기업과의 상생만을 외치기보다는 자체 기술을 개발해 제품·가격의 경쟁력을 갖추기위해 노력하는 무자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기업들이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도내 환경여건을 개선하는 것과 함께 제조 중심의 투자에서 서비스 산업 투자로 옮기는 시기가 돼야 한다”며 “KOTRA 경기무역관도 세계무역시장 흐름을 파악, 도내 기업들에게 좋은 정보제공과 다양한 무역실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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