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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오산 고속화도로 올해 준공 불투명

내년 초 동탄1 신도시 3차 입주 시기 맞추려 공사기간 단축 무리
영덕~양재 도로 준공과 6개월 차이 절름발이 도로 기능 상실 우려

동탄1 신도시 동쪽을 관통해 영덕~오산을 잇는 고속화 도로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건설중이지만 기한내 완공은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건설교통부가 컨소시엄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덕~양재간 도로와 준공시기가 6개월여 이상 차이가 있어 계획대로 준공이 되더라도 절름발이 도로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동탄사업본부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영덕~오산간(4~8차선, 13.6km) 도로는 전체 3공구로 나누어 2006년 10월부터 공사를 진행, 현재까지 평균 2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1년여동안 이어진 공사에도 불구하고 준공 완료기간인 올 12월까지 공사를 마칠 수 없다는 염려가 나오고 있다.

올 연말까지 완공을 하지 못할 경우 동탄1 신도시 3차 입주때도 1, 2차 입주때와 마찬가지로 주변 광역도로 미개통에 따른 교통대란은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POSCO가 담당하고 있는 1공구(공사비 723억여원)는 고작 1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주)대우가 담당하는 2공구(공사비 1천440억여원)도 26%의 공정률에 그쳤다.

삼성물산(주)가 시공하는 3공구(공사비 1천77억여원) 역시 25%의 낮은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토지공사는 내년초 예정된 3차 입주시기에 맞춰 올해말까지 무조건 준공할 계획으로 공사진행에 고삐를 당기고 있지만 불가항력적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공사를 맡고 있는 건설사들도 올해 말까지 도로를 개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애초부터 토지공사가 3년 이상 소요되는 공사기간을 동탄신도시 입주에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공기를 2년2개월 정도 단축한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동탄사업단 관계자는 “건설사들에게 예정된 공사기간 내에 도로를 개통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지만 실제 어렵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건설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영덕~양재간 도로의 개통시기도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영덕~양재간 도로는 2009년 6월 준공 예정이기 때문이다.

토공이 영덕~오산간 도로를 올 12월까지 완공해도 서울까지 도로가 개통되지 못할 경우 절름발이 도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이로인해 올해 말부터 오산~영덕간 도로를 이용할 경우 용인흥덕지구에 못미쳐 위치한 청명IC를 이용, 기존 도로를 사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한국토지공사 동탄사업단 관계자는 “동탄1 신도시 3차 입주예정자부터는 오산~영덕간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며 “시공사가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촉구, 입주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로가 서울까지 이어지지 못해 반송~기흥도로를 이용, 판교·성남·분당·강남 등을 오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에따른 대책이 필요하다”면서도 “건설교통부 소관인 영덕~양재간 도로건설은 딱히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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