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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반환 미군기지 ‘캠프 님블’ 환경실태조사

땅오염 심각 정화비용 35억 추산

주한미군이 54년 동안 사용하다 지난해 정부에 반환된 동두천시 캠프 님블의 환경오염 실태가 일반에 공개됐다.

국방부는 17일 오후 3시 동두천시청에서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취재기자, 시 공무원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캠프 님블의 토양오염 현황과 앞으로 정화계획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국방부는 한국농촌공사와 환경관리공단 등에 환경오염 조사를 의뢰했으며 공단 등은 부대내 총 109개 지점에서 408개의 토양 시료를 채취, 분석하고 10개 관측정을 대상으로 지하수 오염 조사도 벌였다.

환경오염 조사에 따르면 토양 정밀조사 결과 유류오염구역은 총 11개 구역 모두 TPH(유류로 오염된 시료 중 주로 등유, 경유, 제트유, 벙커C유로 인한 오염)에 의한 오염이 발생했다.

오염 토양의 면적 부피는 각각 1만4천160㎡ 및 2만1천710㎡으로 최고농도는 9천765㎎/㎏로 기준치(500㎎/㎏)의 20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하수는 10개 지하수 관측정에서 채취한 지하수와 2개의 하천수를 대상으로 오염조사를 수행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법정 기준치 이하로 검출돼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토양오염을 정화하는 데 모두 35억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전문업체를 통해 환경정화작업을 시작할 계획으로 6~36개월 가량 소요되는 정화작업이 끝나면 지자체에 기지를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캠프 님블은 1953년부터 미2사단 수송부대가 사용한 곳으로 지난해 4월 동두천 소재 미군기지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에 반환됐다.

동두천시는 캠프 님블을 공원과 복합상업시설 용도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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