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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도 남성 고객 무섭다”

도내 여성공인중개사 성폭행 사건 후유증

“남성 고객과 함께 전·월세 방 구경을 함께 가는 게 쉽지 않아요.”

수원시 영통구 부자공인중개사에서 근무하는 이영희(여·가명)씨는 “대낮이라도 남자들이 방을 보러간다고 할 땐 무섭죠”라며 최근 발생한 여성 공인중개사 성폭행 사건 후유증을 설명했다.

이달 16일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여성 공인중개사들을 유인해 성폭행하고 수천만원을 빼앗은 20대 일당이 검거된 이후 도내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사건의 경우 여성 공인중개사 홀로 근무한 곳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영통구 매탄동 일원의 경우 전·월세, 원룸을 거래하는 여성 공인중개사들이 많아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영통구 매탄동 A공인중개사 L대표는 “원룸이나 전세를 찾는 직장인들이 많지만 남성 근무자가 없는 경우에는 현장방문을 최대한 하지 않는다”며 “거래를 성사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못해 경영에도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걱정된다”고 말했다.

영통구 영통동 B공인중개사 관계자도 “사건에 따른 후유증으로 여성 공인중개사들의 활동이 더욱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영통구 영통동 럭셔리공인중개사 이청규 대표는 “여성 공인중개사들이 현장에 나갈 땐 비상연락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현장에서도 문을 활짝 열어 두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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