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진종)가 소방 청렴도 향상과 소방력 재배치 등을 통한 대대적인 쇄신에 나섰다. 소방재난본부는 29일 김문수 도지사 주재로 열린 실국장 회의에서 ‘소방청렴도 향상, One-Out제도’ 및 ‘소방력 재배치 계획’을 발표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도 소방본부의 청렴도 측정결과 16개 시·도중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탈피하기 위해 파격적인 인사관리가 실시된다. 부족한 소방인력의 효율적인 운용 방안을 마련, 직제개편에 따른 부서별 소방력을 재배치함과 동시에 행정인력도 소방서별 업무량에 따라 감원을 추진해 현재 1천7명에서 132명이 감축된 875명으로 조정해 현장 소방력을 강화키로 했다.

◇소방 청렴도 향상= 청렴도 훼손자에 대해서는 향후 모든 근무지에서 민원업무 보직 부여 근절과 성과급 배제 등의 불이익 조치를 취하는 등 ‘One-Out제도’를 실시한다.

청렴도 평가결과 하위평가관서에 대해선 직위해제나 공직배제와 함께 관서장은 감찰조사 후 직위해제도 검토키로 했다. 반면 우수관서는 포상과 근무평정 우대, 성과급 등 인센티브를 우선 제공한다.

민원제도 개선 방안으로 인터넷 민원처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민원담당자 배치시 업무능력과 청렴도, 도덕성 등 종합적인 인증 검증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밖에도 인사쇄신를 위해 연공서열 혁파와 관행적인 인사 탈피, 기강해이자 등은 엄중문책 후 원거리 전보, 대형화재 등 사회 이목이 집중된 재난 대응 미흡시 관서장을 비롯한 관련자는 직위해제 한다는 방침이다.

소방본부는 청렴성과 신뢰성 향상을 위해 ‘부패예방기동팀’ 상시운영으로 부조리를 발본 색원하고, 대형화재와 안전사고, 부패없는 소방조직 등 ‘3무운동’ 전개, 청렴도 향상을 위한 파격적인 인사 관리를 실시한다.

◇소방력 재배치= 소방본부는 부족한 소방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행정업무량 및 출동실적 분석을 통해 현장 중심으로 인력과 차량을 재배치한다.

행정인력의 경우 소방서별, 부서별 업무량에 따라 정원이 재조정되며, 필수 인원인 기본정원을 정해 소방서별로 업무량에 따라 감원된다.

이에 따라 행정인원은 기존 1천7명에서 875명으로 132명이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인력은 각 소방서별로 출동실적에 따라 정원이 조정된다.

3년 평균 화재 위험도 및 화재 발생건수에 따라 대형 소방대상물 2천500개 이상, 화재건수 300건 이상인 소방서는 8명이 증원되며, 대형 소방대상물과 화재건수가 각각 1천500개 이상, 200건 이상일 경우 4명이 증원된다.

또 구급실적이 3년평균 2천건 이상일 경우 4명 증원, 1천500건 이상이면 2명이 증원된다.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소방대상물이 60개소 이상일 경우 4명이, 1인당 담당 인구가 3천명 이상이면 4명이 증원된다. 이와함께 소방본부는 인원부족으로 운영이 불가능한 소방차량 54대를 감축하고, 소방서별 효율적인 출동력 보유를 위해 30대를 재배치했다.

이에 소방본부 관계자는 “업무량에 따른 정원 조정으로 업무부담이 평준화되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까지도 신설소방서 부족인력과 현장활동 안전확보를 위해 정원 보강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