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KT는 용인시 동백지구 내 동문굿모닝힐 아파트가 국내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KT가 최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광가입자망(FTTH) 구성 방식인 ‘기가비트 파장분할 수동형광네트워크(GW-PON)’ 기술을 용인 동백지구에 최초로 적용, 상용화하는데 성공함으로써 확인됐다.

29일 KT에 따르면 KT가 지난 2006년부터 개발한 신기술인 GW-PON은 기존 광랜보다 최대 16배 빠른 초당 16기가비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관리사무소에서 아파트 동까지 10배 빠른 1기가 비트 속도로 전송할 수 있는 우수한 품질의 시스템이다.

기존 광랜의 경우 많은 가입자가 동시에 인터넷에 접속할 경우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빈번했지만 동백지구 내 동문굿모닝힐 아파트의 경우 모든 가입자가 동시에 사용해도 HD급 고화질 IPTV를 비롯한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이는 곧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예상되는 IPTV는 통신과 방송이 융합한 서비스로 고급 콘텐츠를 안정적인 속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한다.

이런 면에서 GW-PON은 인터넷뿐만 아니라 HD급 실시간 방송을 가입자가 밀집돼 있는 아파트 지역에 제공하기에 적합하며 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통방융합 기술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GE-PON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KT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시장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초고속 인터넷을 100메가급에서 기가급으로 한 단계 더 도약시켜 우리나라가 초고속인터넷 강국의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