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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백석농협 조합장 혼탁 선거

양주署, 당선자 호별방문 등 선거법위반 혐의로 소환조사

양주경찰서가 지난 10일 백석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조합장의 선거법 위반행위 단서를 잡고, 백석농협 조합장에 당선된 K 씨를 소환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백석농협 임원인 A 씨가 K 씨의 선거운동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정황을 잡고 최근 농협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뒤 컴퓨터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또한 K 씨는 선거운동 제한기간(임기만료일전~선거일)이던 지난해 말 조합원이면서 지역 이장을 맡고 있는 B 씨 등의 자택을 찾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K 씨가 조합장 선거법에 금지하고 있는 호별방문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법적 해석을 벌이는 동시에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관계자는 “호별방문 이외에 추가로 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새로운 혐의 사실이 드러나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수사중이라 밝히기 곤란하지만 빠른 시일안에 수사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당선된 조합장 K 씨와 별도로 농협 임원 A 씨가 선거법상 지위를 이용한 선거개입이 불가능함에도, 조합원 명부 등을 각 리별로 작성, K 씨가 선거에 이용토록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관련 현행 선거법에는 호별방문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조합 임직원이 지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했을 경우에는 2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혐의를 받고 있는 조합장 K 씨는 경찰 수사에서 위와 같은 사실에 대해서 반발하며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백석농협 조합장 선거의 투표방식에서 도입된 터치스크린 방식과 관련해 낙선한 후보가 소송움직임을 보이며 선거후유증이 가라않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법당국의 수사결과 여부에 따라 조합장 재선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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