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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값·농지 임대료 상승 등에 벼농사 수익률 해마다 감소

벼농사의 수익률이 해마다 낮아져 지난해 마침내 30% 밑으로 떨어졌다. 비료값과 농기계 사용비, 농지임대료 등 끊임없이 상승하는 생산비에 비해 수입 쌀 개방과 쌀 생산량 감소 등 벼농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입은 갈수록 감소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07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단위면적 10a(약 300평)에서 벼농사를 지어 얻은 수입은 평균 85만4천241원으로 2006년의 89만2천67원보다 4.2% 줄었다.

반면 생산비는 60만121원에서 60만7천354원으로 1.2% 증가함에 따라 총수입에서 생산비를 뺀 순수익이 24만6천887원으로 15.4% 감소했다. 총수입대비 순수익의 비율인 순수익률도 32.7%에서 28.9%로 3.8%포인트 떨어졌다. 이같은 순수익률은 참깨(43.1%), 고추(37.8%), 마늘(34.6%), 양파(31.2%) 등 다른 주요 작물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쌀 생산비에서 자가노동비, 자가토지용역비, 자본용역비 등을 뺀 순수 경영비 역시 36만4천293원으로 4.2% 늘어 총수입에서 경영비를 제외한 소득과 소득률은 각각 48만9천948원과 57.4%로 9.7%, 3.4%포인트씩 줄었다.

생산비중에서는 비료비, 농약비, 농기구비, 토지용역비(임차료 등)가 각각 8.7%, 5.5%, 7.2% 늘었다.

지역별로는 전북지역(67만1천원) 생산비가 가장 많았고 이어 경남(61만3천원), 강원(58만6천원) 등의 순이었다. 전북이 생산비 1위에 오른 것은 이 지역 농지 수요가 많아 토지 임차료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면적단위(10a)가 아닌 무게단위(80㎏ 쌀 한 가마니)의 지난해 쌀 생산비는 평균 10만1천491원으로 1년 사이 7.2% 증가했다.

무게단위 생산비 감소율이 면적단위 감소율보다 큰 것은 같은 면적당 생산량이 5.5% 정도 줄었기 때문이다. 최근 6년간 통계에서는 쌀 순수익률 및 소득률의 추세적 감소가 확인됐다. 2002년 45.3%였던 순수익률은 2005년 33.1%, 2006년 32.7% 등을 거쳐 결국 지난해 30%를 밑돌았다. 소득률 역시 2002년 70.8%에서 2003년 66.7%, 2004년 69.5%, 2005년 62.1%, 2006년 60.8%, 2007년 57.4% 등으로 계속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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