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통합한 통합민주당(가칭)이 오는 19일부터 18대 총선거 출마자 공천신청을 접수한다. 곧 집권 여당이 될 한나라당은 이미 공천 심사를 시작했으니 조금 늦은 감은 있다. 그러나 공천 혁명을 성사시킨다면 견제세력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많은 국민들이 건전하고 건강한 견제세력 육성의 필요성을 말하기 시작했다.
공천 혁명이 어려울 것이 없다. 지난 16대 대선 참패 이후 야당인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는 공천 혁명을 통해 탄핵 태풍 속에서도 120여 명의 당선자를 냈고, 노무현 정부는 이 세력의 견제를 받으며 국정을 수행해야 하는 고초를 겪었다. 당시 박 대표가 결행한 공천 혁명의 기준은 다름 아닌 ‘부정부패 연루자 배제’였다. 통합민주당 또한 공천 혁명이 어려울 이유가 없다. 이미 한나라당이 4월 총선의 공천 심사 기준으로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 자격을 박탈했다. 통합민주당은 이 정도의 기준만 적용해도 비난은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은 이대로는 국민의 감동을 받지는 못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연말 너무 많은 전과자를 사면했다. 직권 남용의 성격이 강했다. 그런 개인 보상적 성격의 사면 은전을 입은 인사들이 출마를 거론한다. 언론에 보도되는 인물이 10여 명이다. 거기다 지난 5년간 노무현 정부에 참여하고도 대선 참패 후 근신하지 않고 다시 정치를 하겠다는 후안무치한 자칭 거물들이 많다. 이들이 또 출마할 때 ‘견제세력론’은 무의미해진다.
통합민주당은 급조정당이라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공천 문제에 관한 한 박재승 변호사에게 전권을 위임한 것으로 보인다. 박 변호사는 대한 변협 회장 출신으로 그의 강직성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공천 혁명을 하자면 명실상부한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손학규 대표가 보여주는 그에 대한 신뢰는 훌륭한 것이다. 물론 박 위원장의 앞날이 결코 순탄하리라 보지는 않는다. 그도 손 대표처럼 독배를 마셨는지도 모른다. 두 개의 독립된 정당이 총선을 코앞에 두고 합친데 따른 후유증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절박한 위기의 시기에 두 지도자가 굳게 손을 잡고 앞만 보고 간다면 국민은 큰 신뢰를 보낼 것이다. 박 위원장은 결기가 있는 변호사이다. 박 위원장에게 모든 것을 맡기면 공천 혁명은 성공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