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에서 오는 16일 열릴 국산 1군 핸디캡 경주(1천900m)에 경마팬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백파’, ‘갈샘’, ‘플라잉캣’ 등이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1군으로 승군한 ‘기라성’과 ‘홍지’가 복병마로 꼽히고 있다.
‘백파’는 지난해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와 코리안오크스(GⅡ)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을 가진 마필이다. 또 작년 11월과 12월에 2연승으로 1군 승군하는 등 최고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오빠마인 ‘백광’과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추입형이다. 이번 경부 강력한 우승후보다. 전적 14전 6승 2착 2회. 승률 42.9%, 복승률 57.1%.
‘갈샘’은 한국마사회 현존 국산 최고의 암말로 최근 1군에 입성했다. 경주 초반 기선을 잡는다면 십중팔구 우승을 거머쥐는 특유의 뛰어난 순발력을 지닌 선행형 추입마다. 높은 복승률이 자랑거리고 우승권을 넘보는 탄탄한 전력도 구비했다. 전적 27전 16승 2착 6회. 승률 59.3%, 복승률 81.5%.
‘플라잉캣’은 경주마론 환갑에 가까운 8세의 고령마에 속한다. 하지만 62전이란 출전경험에서 말해주듯 노련미는 무시하지 못 할 강점이다. 2006년 그랑프리(GⅠ)에서 깜짝 우승했고 직전 경주 우승 등 최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500㎏이 넘는 거구에서 품어져 나오는 파워가 장관이다. 전적 62전 16승 2착 5회. 승률 25.8%, 복승률 33.9%.
이번 경주가 1군 첫 경주인 ‘기라성’은 그 만큼 승리에 대한 열망도 크다. 아직은 무관의 제왕이나 올해를 기점으로 해서 출전 가능한 대상경주에 도전장을 던지며 과천벌 최강 포입마로의 등극을 노리고 있다. 직전 경주에서 2위를 7마신(16.8m) 큰 차로 따돌려 우승을 차지한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관심거리. 전형적인 선행형 마필이고 입상권은 무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적 11전 7승 2착 2회. 승률 63.6%, 복승률 81.8%.
최근 좋은 기량을 보이는 ‘홍지’는 지난해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경주 초반부터 시종일관 선두권을 유지했던 ‘서천양반’을 반마신차로 제치며 역전우승을 차지해 팬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적 20전 6승 2착 8회. 승률 30%, 복승률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