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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셋값 의정부·동두천 '北高' 과천·수원 '南低 '

외곽순환도로 등 교통 개선 북부 최고 변동률 기록… 실질 전세가는 남부 현저히 높아

경기도 내 전세값이 북부지역은 크게 상승하고 있는 반면 남부지역은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두천·의정부시 등 북부지역은 외곽순환도로 등 기반여건이 개선되면서 집값이 상승, 전세가격도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실질 전세가격은 남부지역이 북부지역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서 조사한 ‘2007년 2월 대비 2008년 2월 전셋값 동향’에 따르면 동두천시와 포천시, 양주시, 여주군 등은 각각 18.02%, 15.68%, 13.91%, 13.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도내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변동률을 기록했다.

동두천시는 지난해 2월 ㎡당 평균 121만6천원 수준에서 1년만에 18.02% 오른 143만5천원으로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최고 변동률을 기록했다.

포천시의 경우 지난해 2월 ㎡당 평균 161만6천원에서 186만9천원으로 15.68%가 상승했고 양주시와 여주군도 각각 162만1천원에서 184만6천원, 173만2천원에서 196만원까지 상승했다.

의정부시와 남양주시도 각각 269만1천원에서 301만6천원, 253만원에서 269만2천원까지 올랐다.

북부지역 대부분이 상승세다.

반면 남부지역의 경우 전세가격이 떨어졌거나 소폭 증가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시의 경우 지난해 2월과 비교해 -4.1% 하락, ㎡당 평균 728만5천원에서 698만6천원을 기록했다.

군포시는 지난해 477만9천원에서 466만5천원으로 ㎡당 평균 -2.4% 하락했고 오산·수원시도 각각 272만6천원에서 267만9천원, 403만5천원에서 399만8천원으로 떨어졌다.

화성시도 지난해 2월 ㎡당 평균 279만7천원에서 277만7천원으로 -0.72% 떨어졌고 하남시의 경우 412만7천원에서 412만2천원으로 -0.1%를 기록, 변동률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 평균 전세가격은 남부지역이 월등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동두천시의 경우 31개 시·군 중 ㎡당 평균 가격이 가장 낮은 143만5천원을 기록했지만 과천시의 경우 전세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당 평균 698만6천원에 달했다.

성남시는 ㎡당 평균 전세가격이 588만6천원으로 뒤를 이었고 안양시도 507만9천원에 달했다.

특히 도내 31개 시·군 올해 ㎡당 평균 전세가격인 329만5천원에 근접하지 못한 지역도 북부지역에 집중됐다.

전세가격이 가장 높은 구리시와 고양시의 경우 각각 430만4천원, 400만4천원을 기록했지만 3순위를 기록한 의정부시의 경우 301만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남부지역의 경우 평택·안성·화성·오산시 등을 뺀 나머지 지역들은 도내 전체 전세 평균가격을 뛰어넘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송추IC와 의정부IC를 잇는 사패산 터널이 뚫리면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북부지역의 주택가격 상승효과와 함께 전세가격도 증가했다”면서도 “남부지역의 전세가격은 떨어졌다 할지라도 높은 수준을 유지, 실수요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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