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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자금 은행권 U턴 ‘가뭄 속 단비’

금융수신 잔액 166조 1천977억, 감소세 2개월만에 벗어나

시중은행들이 극심한 돈가뭄에서 벗어나 한시름 놓게 됐다.

증시폭락 등 연일 불안한 주식시장에 쏠렸던 시중자금이 안전한 은행권으로 유턴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07년 12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경기지역 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166조 1천977억원으로 월 중 2천464억원 증가해 지난 10월과 11월의 끝없는 감소세에서 2개월만에 벗어났다.

지난 10월 경기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시중은행 정기예금이 증권시장의 적립식 펀드로 몰리며 6천182억원이 감소하는 등 올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1월에도 4천123억원 감소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에 쏠리면서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던 시중은행들은 주식시장에 빼앗겼던 고객들을 다시 돌리기 위해 연 7%에 육박하는 고금리 특판예금을 앞다퉈 내놓았다.

이러한 은행들의 고금리 특판예금 판매는 증시 폭락 등 불안한 주식시장과 맞물려 주식시장으로 쏠리던 자금을 은행권으로 다시 돌리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은행권의 경우 고금리특판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고 비은행권의 상호금융 수신도 양주신도시의 토지보상금이 유입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경기지역 금융기관 수신이 증가세를 회복한 반면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기업자금대출과 가계자금대출 등 은행권 여신의 축소로 증가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12월말 현재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213조 4천796억원으로 월중 3천842억원 증가해 전월 2조 9천746억원 증가폭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은행계정대출이 기업자금대출과 가계자금대출의 증가폭을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기업자금대출은 기업들의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차입금 상환과 은행의 부실대출 대손상각 등으로 감소했다”며 “가계자금대출은 일부 은행의 주택관련 대출채권 매각과 연말 상여금 수령에 따른 신용대출 상환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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