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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게임 경기장 신설안 신중한 市 재검토 필요”

시의회·전문가 재원확보·활용방안 등 지적

인천시는 지난 15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인천시의회와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관련 도시기본계획’ 공청회를 가졌다.

인천시가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에 대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등에 22개 경기장의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3조원 이상의 재원 확보와 경기장 수, 사후 활용방안 등을 신중히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천시의회와 시민단체, 전문가들은 지난 15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도시기본계획’ 공청회에서 경기장 신축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과잉투자가 이뤄지지 않도록 깊이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날 계기석 안양대 교수(도시행정학)는 “이번 시가 준비한 공청회 자료엔 경기장수와 규모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경기장 건설에 따른 도시기본계획은 구속력이나 집행력이 약하며 경기장 입지를 개발제한구역이 아닌 지역에 대해서도 검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만용 시의원은 “2002년 월드컵을 치른 문학경기장은 매년 30억이상 적자로 운영되고 있다”며 “인천아시안게임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전망 보단 재원마련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정철 인천경실련 정책위원장은 “문학경기장을 아시안게임 주 경기장으로 활용하는 문제를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시의 계획은 재원 마련이나 사후 활용방안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없고, 지역별 체육시설 불균형 문제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에서 거론된 지적 및 건의사항 등을 면밀히 검토, 내달 도시계획위원회 및 시의회자문 등을 거쳐 오는 6월경 기본계획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날 공청회에서 신축을 추진 중인 아시안게임 22개 경기장 가운데 그린벨트 내에 계획된 3개 종합운동장(주 경기장 포함)과 연습경기장을 갖춘 9개 체육공원의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을 공개했다.

서구 연희동 일대 58만6천㎡에 육상·펜싱·카바디 경기가 가능한 7만석 규모의 주 경기장을 짓고 계양구 서운동 일대 37만4천㎡에 배드민턴·축구·사이클 종합운동장, 남동구 수산동 일대 33만4천㎡에 럭비·농구·하키 종합운동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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