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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친화적 새정부 경기 중소기업 투자심리 봄바람

신용보증기금, 보증공급액 지난해 比 2배 가까이 늘어

기업친화적인 새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꽁꽁 얼어붙었던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투자심리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농업관련 멀칭지를 제조하는 (주)SOC(시흥시 소재)의 강경진 대표는 올해 대대적인 시설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다.

강 대표는 “지난해부터 계획했던 다양한 사업들을 올해 본격적인 시설 투자와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내수침체에 따라 미뤄왔던 시설투자를 올해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음이온 발생기 제조업체 (주)맑은 공기(성남시 소재) 도상혁 대표도 올해 신규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계획을 세워놓았다.

도 대표는 “올해 새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기대감으로 대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중소기업도 경기 활성화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새로운 제품 개발 등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의 경우 자금여력이 대기업에 비해 부족한만큼 다양한 정부지원책들을 통해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주)맑은 공기도 새로운 기술 개발에 투자하기 위한 일환으로 정부의 정책자금을 신청하는 등 투자 계획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중소기업들의 투자 확대는 보증지원 기관들의 보증 실적에서도 나타났다.

신용보증기금 경기본부는 이 달 15일까지 경기지역 중소기업에게 총 418억원의 신규보증금액이 나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보증공급액인 257억원의 약 2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신용보증기금 경기본부 관계자는 “기업인들의 투자를 위해서는 자금이 필수적인만큼 보증실적을 보면 기업인들의 투자가 얼마나 활성화됐는지 알 수 있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보증실적은 거의 2배 가깝게 늘어난만큼 새정부 출범에 대한 기업인들의 기대는 확실히 크다”고 밝혔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의 경우도 올해 새정부 출범에 따른 기업인들의 투자 심리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해 상반기에만 전체 자금의 70%를 배정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아직 확실한 실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새정부에 대한 기업인들의 기대치가 높은 것은 확실한만큼 올해 전체 자금의 70%를 상반기에 배정하는 등 공격적인 보증계획을 세웠다”며 “아직 수도권규제완화에 대한 확실한 얘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규제완화가 확실해지면 기업들의 투자는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 향상은 기업들의 재투자 뿐 아니라 신규투자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1월 중 경기지역 신설법인수에 따르면 경기지역에서 새로 창업한 기업은 총 868개로 지난달(646개)보다 222개(34.4%), 지난해 1월에 비해서는 38개가 증가했다.

특히 수원지역과 안산지역의 신설법인 수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각각 22개, 45개 증가한 246개, 173개로 나타나 경기지역 중 신설법인수가 가장 많았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최영순 과장은 “이러한 신설법인수 증가는 곧 신규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올해 들어 경기지역 경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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