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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명박 정부에게 바란다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5년 동안 제17대 대통령으로서 이 나라의 국정을 끌어가면서 난마처럼 얽힌 모순의 실타래를 풀고 이 땅에 희망과 평화와 복지와 정의를 세워 선진국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해야 할 역사적 소임을 부여받고 있다.

이와 같은 과업은 이 대통령이 신봉하는 그리스도교의 이념 즉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실천 과정이기도 하다.

취임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첫해인 2008년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한다”며 “산업화와 민주화의 결실을 소중하게 가꾸고, 각자가 스스로 자기 몫을 다하며, 공공의 복리를 위해 협력하는 사회, 풍요와 배려, 품격이 넘치는 나라를 향한 장엄한 출발을 선언한다”고 밝힌 이 대통령의 다짐은 의욕에 차 있다.

흔히 선진국민은 희망과 번영, 평화와 인내, 상생의 덕목을 두루 갖추고 있다. 어느 나라 국민이라도 번영을 이룩했으되 다른 나라를 침략하거나, 희망에 차 있으되 약자를 짓밟거나, 평화를 내세우되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지 않거나, 발전은 이룩했으되 ‘빨리빨리’ 병에 들어있거나, 이기주의의 포로가 되어 남을 배려하지 않으면 선진화를 달성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이 대통령은 스스로 모범을 보이고 이런 한계를 넘어서자고 국민에게 호소해야 한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과 세계인을 향해 국민을 섬겨 나라를 편안하게 하겠다’, ‘경제를 발전시키고 사회를 통합하겠다’, ‘문화를 창달하고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겠다’, ‘안보를 튼튼히 하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지겠다’, ‘국제사회에 책임을 다하고 인류공영에 이바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것은 하나하나 ‘믿음과 소망과 사랑’에 근거한 당당한 약속이다.

나라를 편안하게 하려면 국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경제를 발전시키려면 안정과 성장의 논리를 조화하고 노사간의 협조체제를 구축하며, 사회를 통합하려면 지역감정을 근절하고, 문화를 창달하려면 좌우 대결구도를 극복하며,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려면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지려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협력관계로 들어서도록 촉구하며,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려면 다원외교를 강화하고 빈곤국을 도와야 한다.

끝으로 우리는 이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두고 “남들은 이것을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신화’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기적이 아니라, 우리가 다 함께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입니다. 그것은 신화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온 진실한 삶의 이야기입니다”라고 해석한 점을 주목한다. 국민은 이 대통령이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리는 대통령’, ‘진실하게 사는 대통령’이 되는가를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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