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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버블세븐지역 아파트값 ‘곤두박질’

수요 위축·높은 분양가에 매수자 등돌려
서울 강남 평균 0.31% 상승 희비 엇갈려

서울 강남을 제외한 용인, 분당, 평촌 등 경기권의 버블세븐지역 아파트 값이 지난해 12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등 부동산 안정화 대책영향으로 주택에 대한 수요가 위축된데다 높은 분양가격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적정 거래가격이 형성된 매물이 부족해 실수요자들이 저렴한 매물을 찾아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경기도 내 버블세븐 지역인 용인시의 경우 아파트 값이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0.3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당과 평촌지역도 각각 -0.13%, -0.1% 떨어졌다.

대형·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위축된데다 이미 높게 형성된 아파트값 때문에 매수자들이 꺼려하는 현상이 짙어진 셈이다.

실제 가격이 ‘바닥’이라고 인식한 수요자들만 거래에 나섰을 뿐 대선 이후에도 각종 정책에 큰 변동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용인 동백동의 동보노빌리티 145㎡의 경우 지난해 12월 22일 6억5천750여만원에서 3천만원 가량이 하락한 6억2천500정도로 낮아졌다.

분당 수내동 양지금호 165㎡도 같은기간 11억2천500만원에서 6천만원 가량이 떨어지면서 10억6천500만원에 호가를 내놓고 있다.

1기 신도시인 분당과 평촌도 급매물을 뺀 일반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 뚜렷한 약세현상을 보이고 있다.

고가 대형 아파트가 많이 있지만 수요가 없어 매물이 쌓이는 상황이다.

반면 버블세븐 주요 지역인 ‘강남3구’의 경우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평균 0.31%가 상승했다.

이로인해 수도권의 경우 실수요자들이 저렴한 매물을 찾아 양주, 평택, 의정부 등 외곽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수도권 매매시장 변동률은 0.05%로 지난주보다 0.04%p 올랐고 양주(0.19%), 광명(0.18%), 평택(0.16%), 인천(0.16%), 의정부(0.11%) 등은 실수요자들의 이동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신도시는 0.01% 기록에 그쳤다.

스피드뱅크 이지연 연구원은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내에서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며 “경기도 내 주요도시로 꼽는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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