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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 무거울수록 빠르네

400kg 미만 평균착순 7위…500kg이상 5위대
외산1군·국산1군 몸무게 비등 평균체중 470kg

경주마는 몸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좋은 성적을 낼까. 이런 의문은 경마팬들이 갖는 궁금증 중 하나다.

결론부터 말하면 평균 체중과 성적은 어느 정도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경마공원엔 현재 1470여두의 마필이 있다. 작년 한해 경주로에 등장했던 말(1만2천여 마리)을 대상으로 보면 이들 중 가장 가벼웠던 다윗은 ‘유동’(국6, 5세)이란 마필로 몸무게가 364㎏이다.

반면 골리앗은 ‘이터널챔피언’(외1, 6세)으로 566㎏으로 둘 사이의 몸무게 차는 무려 202㎏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성적도 몸무게 만큼이나 차이가 있을까. 일반적 상식으론 어릴 때는 몸무게가 적게 나가고 커가면서 몸무게가 늘어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2~6세 이상을 구분해 통계를 내 본 결과 2~5세까지 나이대별 전체 마필의 평균체중은 460㎏ 전후로 똑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6세 이상은 470㎏이 평균으로 6세 이후 체중이 가장 많이 나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마필의 체중 범위는 450~499㎏대로 전체 마필의 50% 정도가 이 범위에 집중돼 있다. 산지별 군별로는 외산마 평균체중은 약 466㎏이고 국산마 평균체중은 약 454㎏으로 외산마의 평균체중이 더 나간다.

흥미로운 사실은 외산마는 1~3군 평균체중이 470㎏으로 군 간의 차이가 없지만 국산마는 10㎏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파악돼 몸무게와 군의 상승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외산 1군과 국산 1군의 평균체중은 470㎏ 정도로 차이가 거의 없어 좋은 능력을 가진 마필은 몸무게 차가 거의 없었다. 지난 한 해 출주한 전체 마필의 체중을 400㎏미만, 400㎏이상 450㎏미만, 450㎏이상 500㎏미만, 500㎏이상의 4개 부류로 나눠 분석한 결과 미세하나마 성적과 몸무게는 비례했다.

400㎏미만의 마필들은 평균 착순이 7위 안팎이고 400㎏이상 450㎏미만 대는 평균 6.5위, 450㎏이상 500㎏미만 평균 6.2위로 나타났지만 500㎏이상은 나이와 상관없이 평균 착순이 5위대로 성적이 좋았다.

특히 400㎏ 미만 말은 6세를 넘겨 경주에 뛰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2세부터 5세까지는 나이를 먹으면서 평균 착순이 하락하는 현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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