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움직이면 어깨죽지가 몹씨 아파요”, “운전대를 잠시 잡아도 뒷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요”
최근 일상 생활속에 컴퓨터를 자주 접하거나 자가 운전 등 반복성 동작 사례가 많아지며 어깨죽지가 아프고 머리가 아픈 증상 등을 호소하는환자들이 많다.
이같은 증상은 대부분 근막통증 증후군에 의한 것이다. 근막이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막을 일컷는 것으로 근막이 짧아지고 뭉쳐지면 통증이 생기고 보통 확산되는 경우가 많다.
근막통증 증후군은 뒷목이나 어깨부위, 머리, 등, 허리 등과 같은 국소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가장 흔한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로 근막이나근육에 통증 유발점이 있으며 통증 유발점을 손으로 압박하면 국소적인 통증과 함께 연관되는 부위에 쑤시는 듯한 통증이 오고 바늘과 같은 것으로 통증 유발점 내에 경직된 띠(taut band)를 자극하면 종종 근육의 국소 연축을 야기한다.
◇뒷목, 어깨 주변에 주로 발생
근골격계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30-75% 정도가 근막통증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몸의 모든 근육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뒷목이나 머리, 어깨 주변, 허리의 근육에 잘 생긴다. 이유는 이들 부위가 상대적으로 영양분과 산소가 부족하기 쉽기 때문이다. 흔히들 해당 부위가 묵직하게 짓누르듯이 아프고 좀 쉬면 좋아졌다가 과로하거나 특정 안 좋은 자세를 취하거나 스트레스 등 심리적으로 긴장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증상이 악화 된다. 많은 이들이 후두부나 뒷목의 지속되는 통증으로 뇌졸중이나 고혈압 등 뇌혈관계 질환을 의심해 병원을 찾지만 이들 대부분이 근막통증 증후군으로 판명되고 있다.
직업 운전자 장모(34)씨는 뒷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아파 병원을 찾았으나 진단결과 1차로 별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으나 정밀 검사에서 근막통증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때문에 흔한 질환으로 통증 유발점이 발견되고 뒷목, 어깨, 허리 근육이 아파오면 근막통증 증후군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근막통증 증후군 원인
장시간 나쁜 자세나, 특정 동작의 반복으로 해당 근육의 과도한 수축과 이로 인한 국소 혈류순환 장애로 근육이 지나치게 경직돼 야기된다.
오랫동안 책상에서 독서나 컴퓨터 작업을 나쁜 자세로 하면 목 주위 근육의 경직으로 뒷목과 머리가 뻐근하고 댕기는 통증이나, 미용사들이 머리를 빗고 자르기 위해 반복적으로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으로 어깨와 날개죽지 주변의 근육 경직이 일며 통증을 유발한다.
◇근막통증 증후군 치료
▲약물치료 - 소염 진통제, 근육 이완제, 진정제, 항우울제 등을 사용할 수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아니며 일시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위해 사용되며 대부분 보조 치료로 이용된다.
▲스트레칭 - 근막통증 증후군은 잘못된 자세와 스트레스가 주범이다. 따라서 올바른 자세 견지와 통증을 유발하는 경직된 근육을 반복적으로 이완시켜 근육의 경직을 완화시키거나 풀어줘야 한다.
▲마사지 - 통증 부위 중 눌렀을 때 가장 통증이 심한 곳을 엄지 손가락으로 지긋이 10여 초간 눌렀다 떼는 것을 반복하면 효과적이다.
▲물리치료 - 전통 치료법 중 하나로 온도 차를 이용한 핫팩, 온열 램프, 한랭 치료 등이 있고 기계적 자극을 이용한 초음파 치료, 저에너지 레이저 치료, 전기 치료 등이 있다.
▲통증 유발점 주사요법 - 근육 속의 단단한 통증 유발점을 찾아내 주사 바늘로 정확히 파괴하면 근육의 경직이 풀려서 통증이 완화되거나 사라지게 하는 치료 방법이다.
▲근육내 자극요법 (IMS) -특수 바늘로 근육의 경직을 일으키는 과활성화된 신경을 찾아내 해당 부위의 척추 주위 근육을 자극해 신경의 긴장도를 정상화시키고 경직된 근육 내에도 자침해 근육을 이완시키는 방법으로 최근 널리 이용되는 통증 치료법이다. (도움말: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오주한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