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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LIM 방식 입찰 논란

“외국에만 보유… 사실상 참가 불가능”
국내업체, 도시철도 선정 방식에 반발

도시철도2호선 차량시스템 입찰과 관련, 인천시가 제시한 사전규격은 전 세계에서 외국의 2개 업체만 보유한 시스템이어서 입찰에 사실상 참가할 수 없다며 국내업체들이 반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인천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 도시철도본부는 최근 조달청에 의뢰해 도시철도2호선의 차량시스템을 LIM(Linear Induction Motor·선형유도전동기) 방식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사전규격공고를 낸 바 있다.

그러나 국내 차량 관련 시스템 업체들은 도시철도본부가 제시한 사업자 선정방법의 지식기반사업이나 긴급성, 공공시설물의 안정성, 국가안보목적 등의 이유로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만 적용할 수 있는 ‘협상에 의한 계약체결’ 방법을 채택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한 시가 제시한 기준이 기술 80%, 가격 20%의 비율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데 기술평가 중 특정항목의 기준표와 세부규격 등이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돼 있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국내 관련업체의 한 관계자는 “국내 철도차량사업은 그동안 규격, 가격분리 입찰이라는 저가경쟁 입찰방식을 통해 이뤄져 왔다”며 “LIM방식으로 입찰참가자격도 제한하고 협상을 통해 계약하겠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도시철도2호선 차량시스템은 인천에 적합한 방식을 선정한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도 외국회사들과 기술제휴 등을 통해 얼마든지 입찰에 참가할 수 있으며 차량의 실제 조립·생산 과정에서도 전체 물량의 90%를 국내 업체가 담당하도록 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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