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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성연대, 미스월드 대회 유치 반발

“외모 상품화 적극반대” 지속적 시위·캠페인 벌여 저지 방침

 

인천시가 오는 2009년 8월 미스월드선발대회 유치를 추진하자 인천여성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인천여성노동자회를 비롯 인천 YWCA 등 5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인천여성연대는 11일 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을 성상품으로 만드는 미인대회 유치노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시와 인천여성연대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4일 제57회 미스월드 선발대회를 오는 2009년 8월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를 추진하면서 같은달 27일 미스월드 본부 방문단을 초청해 인천개최를 적극 요구했다.

시는 대회유치 당위성으로 세계 120여개 국가를 대표하는 미의사절단이 참가하는 1개월간의 대회기간동안 세계 언론은 물론 관련업계의 이목을 끌어들임으로써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여성연대는 이날 “눈앞의 이익만을 내세워 미래의 손실을 도외시한 처사로 그릇된 외모지상주의 악영향과 신데렐라 환상, 육체와 외모의 상품화를 미화하는 이데올로기로 다이어트와 성형공화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인천시가 그동안 미스인천선발대회 보조금 중단, 성매매집결지 폐쇄함으로서 양성평등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단 순간에 허물어 버리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인천연대는 “미인대회가 갖는 폭력성과 이데올로기를 직시하고 시민의 삶을 살펴야하는 공공기간으로서의 본연의 임무와 책임을 성찰해 이제라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미스월드선발대회 인천시 유치 노력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하고 “대회유치를 강행하면 여성단체연합과 연대해 지속적인 시위와 캠페인은 물론 토론회 등을 통해 대회유치를 적극 저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지역 여성단체로 구성된 인천여성연대 회원들이 11일 시청앞에서 여성을 성상품으로 만드는 미인대회 유치노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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