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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 모노레일 사업 ‘제동’

관제기지 설립 의견 ‘팽팽’ 사업 중단상태

2009 인천도시엑스포 개최와 더불어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계획된 ‘월미관광특구 모노레일’ 사업이 월미도 주민의 거센 반발로 제동이 걸렸다.

12일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시와 시교통공사에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인천관광 여건개선 및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한 수익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취지로 월미도 주민의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사업의 세부 계획과 관련해 주민과 공사 측의 마찰로 사업이 중단된 상태이다.

주민들은 노선과 정거장, 차고지가 주민의견 수렴 없이 계획됐음을 지적하고 ‘문화의 거리 내 정거장’과 ‘주택단지 내 차고지’에 대한 위치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와 교통공사는 월미도 번영회 사무실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노레일 사업에 관한 설명회를 지난 6일 개최해 “정거장이 관광객이 월미도를 찾는 ‘바다가 바로 보이는 특성’을 저해한다는 주민의 의견은 타당성이 있어 내부적으로 다른 위치에 정거장을 마련할 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택단지 안의 시 소유 주차장 부지에 설립이 추진되는 관제기지에 대해선 모노레일 주변이 대부분이 공원 단지로 지정돼 건물을 짓는데 제약이 따르고 충분한 대지 확보가 어려워 대안을 제시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월미도 주민 김정호(54)씨는 “쉽게 공사를 진행할 생각만 할 게 아니라 관광특구의 성격을 살려 낙후된 주택가가 아닌 더 좋은 위치 선정해 실내 공연장, 남산타워의 식당과 같은 레스토랑, 대학로 식의 문화 공간 등 관제기지를 관광 상품화할 필요가 있다”고 질타했다.

이처럼 관제기지 설립에 대한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교통공사 관계자는 “주민의 반발로 표류 중인 제2의 ‘여의도 모노레일’사업은 만들지 말자”며 주민의 이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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