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도시관리공단이 위탁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에 정기회원이 아닌 일반 차량의 진입을 차단하는 경고 현수막을 내걸어 운전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3일 남동구도시관리공단과 운전자들에 따르면 공단은 구월1동 1210-16 소재 34면의 공영주차장을 위탁 운영하면서 정기회원이 아닌 차량에 대해 과태료 부과 및 견인조치 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비회원의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 주차장이 소재하고 있는 구월 1동 지역은 대형 의료기관이 소재해 있고 롯데아파트를 비롯한 초대형 아파트단지가 인접한 교통 혼잡지역으로 턱없이 모자라는 주차장으로 인해 차량들이 이면도로는 물론 주선도로로까지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 지역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외지인들은 공영주차장이 설치한 현수막의 경고성 문구에 아연실색하고 있다.
운전자 박모(42·서구 석남동)씨는 “구가 관리하는 공영주차장에 웬 경고성 문구냐”며 “가뜩이나 주차공간이 적어 견인 등으로 인한 위험부담을 안고 불법 주·정차를 일삼는 형편인데 공영주차장 마져 운전자를 위협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이 같은 무인주차장에 내 걸린 경고성 문구가 잘못 이해 할 경우 오히려 남동구청이 나서서 불법 주·정차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의 소지가 있는 만큼 조속히 현수막을 철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