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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승격 7주년’ …중첩규제 덫을 벗어나 행복 자족도시로

 

팔당호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남한산성, 조선백자 도요지 등 풍부한 문화유산이 함께하는 역사와 문화의 고장 광주시가 21일 시승격 7주년을 맞았다.

광주는 서울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인구와 개발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팔당호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각종 제약을 받고 있다.

중첩된 규제 속에서도 급속한 발전을 거듭해 점차 도시의 면모를 갖추어가고 있는 광주시의 면면을 살펴본다.

◇일반현황

광주의 인구는 시승격 직후인 2001년 3월말 14만3천907명, 4만8천433세대에서 2008년 2월말 23만158명, 8만7천114세대로 8만6천251명(약 60%)이 증가했고 예산규모는 2001년 1천692억원에서 2008년 5천116억원으로 3천424억원(약 202%)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행정조직도 2실 12과 2직속 2사업소에서 4국 2담당관 21과 2직속 3사업소로 증설됐다.

행정구역은 시승격과 동시에 광주읍이 경안동, 송정동, 광남동 등 3개 동으로 분리되고 오포면이 읍으로 승격됐으며 2004년 6월에는 초월면, 실촌면이 각각 읍으로 승격해 1읍 7개면에서 3읍 4면 3동으로 개편됐다. 또한 학교는 초등학교 4개소, 중학교 2개소, 대학교 1개소가 증가해 총 39개소가 있으며 5천여개의 기업체가 입지하고 있다.

◇2001년~2005년 시책 추진성과

시는 2002년 11월 분당~포곡간 도로를 오포 능평리까지 일부 개통한데 이어 올해 1월에는 967m를 추가로 개통해 국도 43호선과 연결시킴으로써 분당↔오포↔용인간 이동시간을 20분가량 단축시켰으며 초월읍 지월리 아치교 재가설공사에는 신기술, 신공법을 도입해 14억원의 예산을 절감, 2003년 3월 행정자치부 주관 전국 도로건설담당공무원연찬교육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2003년 5월에는 관내 중소기업에 대해 기업운전자금을 지원하는 ‘특례보증추천제’를 마련해 2006년 한해동안 37개 기업체에 57억3천만원의 기업운영자금을 지원했으며 관내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시장 개척’, ‘해외 박람회 참가’ 등의 지원시책을 펼쳤다.

또한 2004년 7월에는 전국 최초로 ‘오염총량관리제’ 시행을 승인 받아 오염물질 발생량의 자체관리로 팔당호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지역적 제약을 극복해 도시발전의 기틀을 마련해가고 있다.

◇민선4기 이후의 변화

2006년 7월 조억동 시장의 취임과 함께 민선4기가 시작됨에 따라 광주의 변화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민선4기의 슬로건으로 ‘맑고 풍요로운 광주’를 선정하고 ‘시민중심 책임행정’, ‘인재양성 교육도시’, ‘문화복지 행복도시’, ‘함께사는 경제도시’, ‘환경친화 청정도시’ 등 5개의 시정방침을 정했다.

-시민중심 책임행정

▲시는 투명하고 신뢰받는 시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가 중요함을 인지하고 ‘시민참여예산제도’, ‘시민감사관제도’를 과감히 도입했으며 직접 시민들로부터 지역현안사항과 애로사항에 대해 청취하는 ‘시민과의 대화’를 주기적으로 운영해 열린 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전직원 30분 조기출근, 매일 아침 직원 친절 교육 실시, 민원실무종합 심의회 매일 개최, 10일 이상 유기한 민원 처리기간 단축, 행정정보 공동이용 확대 등의 시책을 추진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노후화로 인한 누수와 균열이 발생해 안전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현 청사를 대신해 송정동 375의3 일원 12만8천316㎡ 부지에 총 공사비 427억원을 투입해 건축연면적 2만6천917㎡, 지하 1층~지상10층 규모의 시청사와 법원, 등기소, 우체국, 소방파출소,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련 기관들이 들어서는 행정타운의 조성을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인재양성 교육도시

▲시는 공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시세의 5% 내에서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조례를 지난해 1월에 제정, 광주하남교육청과 교육경비지원협약을 체결해 명품학교와 명품브랜드교육 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기금 목표액 100억원의 광주시민 장학회를 운영해 2007년까지 578명에게 6억8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장학기금 ARS 후원전화(☎060-700-1577)를 개통, 시민 누구나 손쉽게 지역인재양성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문화복지 행복도시

▲시민들을 위한 복지정책으로 2006년 9월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노인종합복지회관을 개관, 같은 해 12월에 노인대학 수료생 100명을 배출했으며 현재도 노인들이 댄스, 볼링, 클레이점토공예 등을 배우며 노년의 삶을 즐기고 있다.

또한 지난해 2월 열람석 755석, 보유장서 3만6천여권의 시립도서관을 개관하고 ‘전자도서회원증 즉시 발급’, ‘도서관내 전 구역에서 무선인터넷 서비스 제공’ 등 편의를 고려한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열람실을 365일 개방하고 주말마다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이 여가생활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운동을 즐기고자 하는 시민들을 위해 공설운동장에 1억7천만원을 투입해 인조잔디와 육상트랙을 조성했다.

-함께사는 경제도시

▲시는 청년실업 등 실업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60 맞춤형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광주시취업정보센터와 광주고용지원센터와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동원대학교에서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80개업체와 1천500여명의 구직자가 행사에 참여했다.

또한 오포읍 능평리 일대 5만7천817㎡ 부지에 첨단산업용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면적 8만958㎡의 ‘광주 상설시장 재개발 사업’을 추진해 경기도로부터 사업시행구역 승인을 받고 관련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실촌읍 삼리70 일원(광주도자기엑스포장 옆) 부지 18만246㎡에 총사업비 720억원을 투입해 집배송장, 물류창고, 저온창고, 친환경급식자재센터, 사무실 등이 들어서는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를 유치해 친환경농산물의 폐쇄적 유통구조를 개방형 유통구조로 전환하고 가격결정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며 유통비용 절감, 판로 확보 및 소비촉진,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등 광주시의 친환경 명품도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환경친화 청정도시

▲시는 개발 못지않게 환경보존이 중요함을 인지하고 경안동 산17의4 일원에 총 사업비 354억원을 투입해 농구장, 배드민턴장, 족구장, 운동장 등 체육시설과 분수대, 야외학습장, 어린이놀이터, 야외무대 등 유희시설, 정자, 벤치, 광장 등 휴양시설이 설치되는 경안근린공원을 12월까지 조성한다.

경안천의 수질개선과 쾌적한 하천환경조성을 위해 쌍령동에서 오포읍 양벌리에 이르는 경안천 5.7km 구간에 자전거도로, 숲길 및 산책로, 습지와 관찰데크, 야생화단지, 초화류단지, 체험학습장, 소공원 등을 설치하는 ‘경안천 시민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12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곤지암천 친환경 개수공사, 도평제 수해복구사업, 자연학습장 조성 등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하며 경안천 수계 지천관리를 위해 ‘1촌 1사 1하천가꾸기’를 시행해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지난해말까지 ‘1단계 오염총량관리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한데 이어 2단계 사업추진을 위해 조 시장이 직접 환경부장관과 한강환경유역청장을 면담, 오염총량제의 전국 최초 도입에 따른 인센티브를 요구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렇게 각종 시책을 추진한 결과 시는 올해 경기도에서 실시한 지역사회 정신보건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지난해에는 행자부에서 실시한 지적불부합지 정리사업 최우수기관, 지방재정 분석결과 우수기관, 경기도에서 실시한 춘계도로정비심사 최우수기관, 공직기강확립 우수기관, 지방세정종합평가 우수기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평가 우수기관, 공중화장실관리 우수기관 선정 등 각종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광주시는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여건으로 개발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각종 규제로 인해 인근 타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을 못하고 있어 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만도 가중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규제해소를 통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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